![]() |
한국과학기술단체 경북연합회(회장 서상곤)가 주관한 '바이오연료와 탄소중립' 주제 포럼이 지난 28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개최됐다. |
'바이오 연료와 탄소 중립'을 주제로 한 포럼이 지난 28일 경북테크노파크(영남대)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 경북연합회(회장 서상곤) 주관으로 개최됐다.
기상이변 및 기후변화의 현실과 세계적 대처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국내 에너지시장에서 재생 바이오연료로 떠오른 '커피 펠릿(pellet)'의 친환경 연료화 사례가 소개됐다.이원태 금오공대 교수(경북도 탄소중립지원센터장)는 '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란 기조 강연을 통해 여름철 폭염을 비롯한 기상이변, 온실가스 배출량의 급증에 따른 지구적 위기상황, 산업혁명과 에너지와의 관계, 2050년 목표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운동을 탐색했다. 이 교수는 "경북은 원자력발전을 중심으로 충남에 이어 국내 에너지 발전량 2위의 지방자치단체이다"며 "앞으로 양수발전소, 수상 태양광, 수소에너지 등의 보급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부장(박사)은 '바이오연료 시장 동향' 발표에서 "바이오연료는 환경적 측면과 탄소 중립적 설계를 바탕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바이오연료는 생산과정에서 환경적·사회적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들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 기술혁신을 통한 효율적 생산 공정,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 유통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태근 <주>디앤에스에코 부회장은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연료화 산업의 가능성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커피는 국내 소비가 급증하면서 연료의 99% 가량, 25만톤(2023년 추정치)이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다. 이를 수거해 펠릿(고형연료 SRF)으로 공정화하고, 일반 연료로 대체하는 유통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 권 부회장은 "커피 펠릿은 목재 폐기물 펠릿에 비해 환경 친화적이고 열량도 높다"며 "폐기되는 커피찌꺼기가 음식물 폐기물에 못지 않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이 분야의 산업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 |
'바이오연료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박재일기자 park11@yeongnam.com

박재일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