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인 대구 안에서도 '소멸위험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번엔 인구 34만명의 동구가 달갑지 않은 그 꼬리표를 달았다. 올해 3월 기준 소멸위험지역(한국고용정보원 보고)에 첫 진입한 전국 11곳의 구·군 가운데 포함된 것. 이로써 대구의 소멸위험지역은 기존 서구·남구·군위군을 포함해 모두 4곳이 됐다. 공항 후적지 개발 호재에다 번듯한 혁신도시까지 갖춘 동구가 소멸위험지역이라니 다소 충격적이다. 이는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광역시도 비슷한 처지다. 소멸위험 리스트에 새롭게 오른 지역(11곳) 가운데 8곳이 광역시 구·군이라는 점은 새겨볼 대목이다.
소멸위험지역은 소멸위험지수(20~39세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값)를 통해 정한다. 그 값이 0.2∼0.5이면 소멸위험 진입, 0.2 미만이면 소멸고위험 단계다. 대구 동구는 0.486이다. 대구 전역(0.553)은 소멸위험만은 피했다. 국내 제2 도시임을 자부해 온 부산은 난리가 났다. 광역시 중 유일하게 0.490으로 소멸위험에 진입했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대구도 손 놓고 있다간 곧 소멸위험에 이를 수밖에 없다.
지방 대도시에서도 소멸위험이 확산되는 것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소멸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양질의 일자리를 젊은이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결혼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을 붙잡을 명분이 있지 않겠나. 때마침 정부가 '인구전략기획부(인구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망국적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 해법이 지역균형발전에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정치권도 정쟁을 멈추고 머리를 맞대 실효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소멸위험지역은 소멸위험지수(20~39세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값)를 통해 정한다. 그 값이 0.2∼0.5이면 소멸위험 진입, 0.2 미만이면 소멸고위험 단계다. 대구 동구는 0.486이다. 대구 전역(0.553)은 소멸위험만은 피했다. 국내 제2 도시임을 자부해 온 부산은 난리가 났다. 광역시 중 유일하게 0.490으로 소멸위험에 진입했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대구도 손 놓고 있다간 곧 소멸위험에 이를 수밖에 없다.
지방 대도시에서도 소멸위험이 확산되는 것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소멸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양질의 일자리를 젊은이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결혼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을 붙잡을 명분이 있지 않겠나. 때마침 정부가 '인구전략기획부(인구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망국적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 해법이 지역균형발전에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정치권도 정쟁을 멈추고 머리를 맞대 실효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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