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당대회 과열 양상을 보다 못해 경고장을 날렸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8일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언행에 대해 선관위와 윤리위를 통해 즉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도 넘은 행태가 반복된다면 원내대표로서 과감히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란의 중심엔 '용산 개입' 의혹이 있다. 과열·분열 차단의 첫 단추는 이를 잠재우는 데 있음을 뜻한다. 다수 여론은 전대에 "개입 없다"는 대통령실 발언이 사실인가를 묻고 있다. 똑같은 발언과 똑같은 논란이 과거에도 여러 번 있었다.
국민의힘은 전대 때마다 지지율 하락의 악순환을 반복했다. 황 위원장이 후보들을 향해 "당세 확장과 당 지지도를 예전과 같이 40% 이상으로 늘 유지하는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한 것도 그런 이유다. 왜 이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가. 그가 "용산과 전당대회, 당과의 부적절한 연계가 있을 것이라고 일부에서 우려하는데, 결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한 건 정치적 수사다. '일부의 우려'는 큰 오산이다. 국민이 빤히 보는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행태를 반복하니 '전당대회 지지율 역주행'이 되풀이된다. 지도부의 단호하지 않은 태도는 논란을 키울 뿐이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이 등장했다. 익숙하다. 이준석 전 대표 징계 때도, 지난해 전대 때도 보아온 '연판장'이다. '한 전 위원장-김 여사' 간 사적 문자 메시지가 유출된 경위도 의심스럽다. 당사자 2인 중 한 명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친윤 인사들이 왜 앞다퉈 일사분란하게 이를 쟁점화하나. 총선 참패 이유라는 대통령 부부 문제를 또 끄집어낸 건 한심한 자해다.
국민의힘은 전대 때마다 지지율 하락의 악순환을 반복했다. 황 위원장이 후보들을 향해 "당세 확장과 당 지지도를 예전과 같이 40% 이상으로 늘 유지하는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한 것도 그런 이유다. 왜 이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가. 그가 "용산과 전당대회, 당과의 부적절한 연계가 있을 것이라고 일부에서 우려하는데, 결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한 건 정치적 수사다. '일부의 우려'는 큰 오산이다. 국민이 빤히 보는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행태를 반복하니 '전당대회 지지율 역주행'이 되풀이된다. 지도부의 단호하지 않은 태도는 논란을 키울 뿐이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이 등장했다. 익숙하다. 이준석 전 대표 징계 때도, 지난해 전대 때도 보아온 '연판장'이다. '한 전 위원장-김 여사' 간 사적 문자 메시지가 유출된 경위도 의심스럽다. 당사자 2인 중 한 명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친윤 인사들이 왜 앞다퉈 일사분란하게 이를 쟁점화하나. 총선 참패 이유라는 대통령 부부 문제를 또 끄집어낸 건 한심한 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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