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8일 기술·정비직 근로자는 60세 정년 이후에도 신입 사원 수준의 급여로 2년간 더 일하는 것에 잠정 합의했다. 회사는 숙련 근로자를 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 근로자는 퇴직 후의 소득절벽을 막을 수 있어 서로 득이다. 지난달 5일에는 경북의 안동병원이 정년 후 재고용을 통해 최대 7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정년 후 첫해에는 3년 계약, 그 이후에는 1년마다 재계약하는 방식이다. 올해 5월에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도입했다. 도요타의 인사 시스템은 노인복지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라 우리나라도 주목했다. 일본은 이미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다.
우리나라는 내년이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중 1위다. 초고령화 사회에 우리 정부가 해결해야 할 1순위 과제가 노인 빈곤 문제다.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다. 자기가 평생 해왔던 일을 정년퇴직 후에도 비록 줄어든 급여이지만 지킬 수 있다면 좋은 일자리를 갖는 것이다. 정년 후 재고용은 정년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아예 없는 공백기간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노인 빈곤 문제의 한 해법이 된다는 의미다.
정년을 연장하는 것은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는 데다, 연공서열식 호봉제도 개선해야 하는 만큼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당장은 정년 후 재고용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게 더 낫다. 정년 후 재고용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초고령화 시대를 앞둔 정부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내년이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중 1위다. 초고령화 사회에 우리 정부가 해결해야 할 1순위 과제가 노인 빈곤 문제다.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다. 자기가 평생 해왔던 일을 정년퇴직 후에도 비록 줄어든 급여이지만 지킬 수 있다면 좋은 일자리를 갖는 것이다. 정년 후 재고용은 정년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아예 없는 공백기간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노인 빈곤 문제의 한 해법이 된다는 의미다.
정년을 연장하는 것은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는 데다, 연공서열식 호봉제도 개선해야 하는 만큼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당장은 정년 후 재고용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게 더 낫다. 정년 후 재고용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초고령화 시대를 앞둔 정부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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