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발(發) 혁신 사례가 국가 성장 동력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 일종의 '퍼스트 펭귄' 같은 역할이다. 대구·경북 통합 선언은 지방 행정체계 개편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신공항 건설과 도심 군부대 이전에도 전국이 부러운 시선을 던지고 있다. 한 가지를 더 보탰다. 혼인·출생아 수에서 전국 최고 증가세를 보였다. 이 둘은 미래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국가적 역량을 총 투입해도 해결 못하던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문제에 대구가 실마리를 찾은 것일까. 정치 폄훼의 대상이 됐던 대구의 위상이 감계의 본보기로 변신하는 과정 같아 고무적이다.
올해 5월까지 대구지역 누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었다. 전국 최고 증가세다. 출생아 수는 전국적 감소(2.9%↓) 추세에도 2% 증가했다. 역시 전국 최고 증가세다. 주목할 건 '수치'가 아니다. '어떻게(How)'에 있다.
해답은 '좋은 일자리'였다. 청년이 다시 모여드는 도시에 반드시 있는 게 '좋은 일자리'다. 꾸준한 산업구조 개편으로 대구의 체질을 개선한 결과다. '좋은 일자리'는 결혼 연령대 인구를 늘어나게 했고, 혼인·출생아 수 증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ABB·로봇·반도체·UAM·헬스케어 등 생소했던 청년 친화적 신산업을 집중 육성한 것이 주효했다. 2년간 신산업에 8조5천532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건 괄목했다.
청년에겐 '꿈'이 필요하다. 혼인과 출산율 증가는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객관적 지표다. 그렇다고 만족해선 안 된다. 더 좋은 기업이 더 많이 필요하다. 대전환의 기회가 왔을 때 노를 더 열심히 저어야 한다.
올해 5월까지 대구지역 누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었다. 전국 최고 증가세다. 출생아 수는 전국적 감소(2.9%↓) 추세에도 2% 증가했다. 역시 전국 최고 증가세다. 주목할 건 '수치'가 아니다. '어떻게(How)'에 있다.
해답은 '좋은 일자리'였다. 청년이 다시 모여드는 도시에 반드시 있는 게 '좋은 일자리'다. 꾸준한 산업구조 개편으로 대구의 체질을 개선한 결과다. '좋은 일자리'는 결혼 연령대 인구를 늘어나게 했고, 혼인·출생아 수 증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ABB·로봇·반도체·UAM·헬스케어 등 생소했던 청년 친화적 신산업을 집중 육성한 것이 주효했다. 2년간 신산업에 8조5천532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건 괄목했다.
청년에겐 '꿈'이 필요하다. 혼인과 출산율 증가는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객관적 지표다. 그렇다고 만족해선 안 된다. 더 좋은 기업이 더 많이 필요하다. 대전환의 기회가 왔을 때 노를 더 열심히 저어야 한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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