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TK 통합 논의 무산 유감 거듭 표명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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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9 14:26  |  수정 2024-08-29 14:27  |  발행일 2024-08-29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K 통합 논의 무산 소회 밝혀

"발상의 전환이 있지 않고는 통합 어렵다"
홍준표 대구시장, TK 통합 논의 무산 유감 거듭 표명
1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TK 통합 논의 무산 유감 거듭 표명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논의가 무산된 데 대한 유감의 뜻을 거듭 피력했다.

홍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K 통합은 졸속 추진이 아니라 3년 전부터 해오던 해묵은 과제"라며 "대구와 경북이 합심해 다시 한반도 3대 도시를 넘어 서울특별시와 견줄 수 있는 2대 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무산돼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00여 년 전 8도 체제는 교통수단의 발달과 소통 매체의 발달로 사실상 그 기능을 상실했다. 기초단체의 지원 기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특별시 체재로 전환해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각개 전투하는 모습보다는 통합 특별시장이 중심이 돼 대구경북의 균형 발전을 이루도록 하는 혁신 체제를 갖추자는 데 TK 통합의 목적이 있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경북도는 생각이 달라 기존 체제를 그대로 두고 양적 통합만 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통합 논의가 더 이상 진전되기 어려워졌다. 그런 통합을 해본들 내부 갈등만 증폭시키고 행정 낭비만 초래할 뿐"이라며 "나는 자리에는 관심이 없다. 발상의 전환이 있지 않고는 통합이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다시 한 번 통합으로 한반도 2대 도시로 부상을 바라던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구시 혁신 100가지를 완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TK 행정통합 논의 무산을 공식 선언했으며, 다음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 위원장에게 TK 행정통합에 대한 중재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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