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한 도시개발 조감도. 경북도 제공 |
자료=한국부동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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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시·군·구 중 아파트값 상승률 톱 10' 에 서울 7곳, 경기 1곳이 포함됐다. 최근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것이다. 이중 특히 눈에띄는 곳은 경북 2곳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상주가 1위, 영천은 4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1~ 9월 넷째주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의 누적상승률을 조사한 것이다.
이 기간 상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무려 11.04% 올라, 전국 시·군·구 중에 나홀로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서울 성동구(8.42%), 서울 서초구(7.08%), 경북 영천(6.71%), 서울 송파구(6.70%), 서울 마포구(5.72%), 서울 용산구(5.60%), 서울 강남구(5.11%), 서울 광진구(5.08%), 경기 과천시(4.66%) 순이었다.
상주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것은 실수요자의 신축·준신축 선호 수요에도 2021년 11월 '무양태왕아너스' 입주 이후 상주 핵심지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비 인상 등으로 향후 분양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상주의 '무양태왕아너스'는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입주 후 2년 경과)한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 이는 인근 아파트 단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무양태왕아너스'는 84㎡ 기준으로 3억7천750만원~4억800만원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약 3억원) 대비 최고 1억원이상 상승했다. 아파트 입주 시기(2021년 11~12월)엔 84㎡ 기준으로 3억~3억1천만원대에 거래됐다. 최고가 거래는 지난해 12월 4억1천만원(17층)이었다. 인근 '냉림 주공1단지'(상주시 냉림동)와 '세영체시빌'(상주시 신봉동)도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영천 역시 높은 신축 수요에도 2021년후 신규 입주물량이 없어 매도자 우위시장이 유지된데다, 실수요 및 투자 수요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예타 통과, 경마장 개발 호재, 인근 공단 매수 수요 영향으로 2017~2021년 입주한 아파트들이 신고가에 거래됐다.
최문기 부동산원 대구경북본부 총괄부장은 "상주와 영천 모두 신축 및 공단 배후 수요가 있는데도 , 신규 입주 물량이 없다보니 신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덩달아 인근 다른 단지들이 오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값 하락률 톱 10' 시·군·구 목록엔 대구 6개 구·군이 포함됐다. 대구에선 서구의 하락률(-5.40%)이 가장 컸다. 달성군(-5.16%), 남구(-4.96%), 달서구(-4.30%), 중구(-4.24%), 북구(-3.78%) 순이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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