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동 "수위 예측 사각지대 '지방하천'…수위관측소 여전히 부족"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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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4 20:27  |  수정 2024-10-14 20:28  |  발행일 2024-10-14

김형동 수위 예측 사각지대 지방하천…수위관측소 여전히 부족홍수 조기예보를 위한 수위관측소가 국가하천에 집중되어있는 반면, 지방하천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김형동 의원<사진>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방하천에 수위관측소 설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위관측소는 강수량 관측소와 함께 전국 주요 하천에 설치돼 홍수를 조기에 예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의 수위관측소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국가하천은 73곳 중 310개의 수위관측소가 설치돼 있는 반면, 지방하천은 3천767곳 중 363개 수위관측소만 설치돼 운영 중이다.

하천의 길이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국가하천은 100㎞마다 수위관측소가 평균적으로 8.6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반해 지방하천은 국가하천의 6분의 1 수준인 1.4개에 불과하다.

그동안 하천 규모가 큰 국가하천을 우선으로 수위관측소를 설치하고 홍수예보 시스템을 구축해 왔던 탓에 지방하천의 수위관측소 설치율이 낮은 것이다.

하지만 최근 기후 위기로 예상을 뛰어넘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생빈도가 크게 늘고 있어 지방하천도 홍수 피해에 안심할 수 없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올해 5월 환경부는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12곳에 불과했던 지방하천 홍수특보지점을 130곳으로 확대했으며, 홍수예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수위관측소는 홍수 발생을 조기에 예측함으로써 홍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며 "홍수특보지점 확대와 동시에 지방하천의 수위관측소 설치를 확대해 홍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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