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성형 AI '가우스2' 공개…"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 모델"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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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1  |  수정 2024-11-21 16:50  |  발행일 2024-11-22 제20면
21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공개
삼성전자, 생성형 AI 가우스2 공개…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 모델
21일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이주형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부사장이 '삼성 가우스2'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가우스'의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1세대 모델을 발표한 지 1년 만이다. 머신러닝 기반인 가우스1과 달리 가우스2는 언어, 코드, 이미지를 통합해 서로의 관계성을 학습·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반이다. 여러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 처리할 수 있어 활용 폭은 더 넓어졌다.

삼성전자는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SDC24 코리아)' 키노트 발표에서 '삼성 가우스2'를 선보였다.

가우스2는 서비스 용도에 따라 '콤팩트(Compact)' '밸런스드(Balanced)' '슈프림(Supreme)' 3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콤팩트는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온디바이스(내장형) 환경에서 기기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밸런스드는 클라우드 기반이다. 성능, 속도 면에서 안정성·효율성의 균형을 추구한다.다양한 작업에서 균형 잡힌 성능 제공이 가능하다. 슈프림은 최고 성능을 내기 위한 고성능 모델이다. 밸런스드 기반에 '전문가 혼합(MoE)' 기술을 접목, 성능·효율성을 모두 잡기 위한 것이다.

특히, 밸런스드와 슈프림 모델은 현재 공개된 대표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들과 비교해 다양한 언어 답변 생성, 코딩 등 주요 지표에서 동등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측은 시간당 처리 속도가 다른 모델 대비 1.5~3배 이상 빠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가우스를 사내용으로 쓰고 있다. SW 개발자를 지원하는 서비스 '코드아이'가 최근 가우스2 모델로 업그레이드돼 DX부문 사업부와 일부 해외 연구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코드아이는 작년 12월 서비스 시작 시점 대비 현재 월별 사용량이 약 4배 이상 늘었다. DX부문 전체 SW 개발자의 약 60%가 사용한다"며 "대화형 AI 서비스 '삼성 가우스 포탈'이나 콜센터 업무 접목 등 다방면에서 가우스2를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은 "AI와 데이터 분석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집중해 새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고객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삼성 가우스2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단계적 제품 적용으로 더 편리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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