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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흥해농요 벼베는 소리 재현 행사. 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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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농요 명예보유자 김선이 어르신. <포항시 제공> |
'포항 흥해농요'가 경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경북 포항시는 <사>포항흥해농요보존회(대표 박현미)를 중심으로 전승 중인 '포항 흥해농요'가 경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포항 흥해농요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서 전통적으로 불리던 노동요다. 지난 1990년대부터 학계의 채록 및 연구가 이뤄졌으며, 모심기·논매기·추수·보리타작·지게메기 등 세시풍속에 따른 일상과 농사일의 고단함을 해학적이고 흥겨운 장단으로 풀어냈다.
200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1세대 소리꾼이자 명예 보유자인 김선이 어르신의 지도를 받아 흥해 주민들이 '흥해농요보존회'를 결성해 보존·전승·교육·홍보에 힘써왔다. 이런 견고한 기반을 통해 포항 흥해농요는 경북 내에서 거의 확인하지 못했던 동해안권의 전통 민요를 되살려 문화적 자산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흥해농요의 무형유산 지정은 향후 포항시의 환동해권 문화 중심도시 부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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