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는 올해 국가 보물로 지정된 대구 동구 내 사찰 건축물들의 노후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짚어보고 보수 과정 등을 담은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11월20일 '동화사 극락전' 건축물에 문제가 생겨 '구조물이 불안정한 상태'라는 전문가 진단 결과를 알렸다. 극락전은 집터에 건축물을 짓기 전 쌓은 기단에 전반적으로 금이 가 기반이 흔들린다는 의견이 있었다. 건축물 내부에는 주요 기둥들을 잇는 역할의 퇴량이 느슨해지는 현상이 다수 발견됐다. 건축물의 불안정한 상태로 인해 내부에 있던 대세지보살 불상이 앞쪽으로 5도가량 쏠리는 '전도 현상'도 발생했다. 동구청이 최근 긴급 안전조치를 취했다.
동구지역 보물들의 노후 탓에 생긴 문제는 동화사 극락전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1월25일엔 사찰 입구를 의미하는 '동화사 봉황문'의 기둥 표면이 충해와 습해로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다. 기둥들은 특정 방향으로 기울어졌고, 지붕 기와열은 이완 현상으로 틈이 발생했다. 이어 조선시대 지어진 '파계사 원통전'은 공포(처마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맞춰 댄 부재)가 처졌다. 공포의 부재인 '제공열'과 '첨차열'의 변형도 확인됐다. 내부 대들보와 기둥 간 결구부(연결부분) 일부는 느슨해져 구조적 변형이 일어났다.
동구청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면밀히 조사후 현재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미 봉황문과 원통전은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문화재 안전 등급에서 E등급을 승인받아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파계사 원통전은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지난 8월부터 해제 보수작업이 진행하고 있다. 2026년 8월 완료 예정이다. 동화사 봉황문은 해체 작업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돼 다음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김승수(대구 북구을) 국민의힘 의원도 '국가지정 문화유산 정기조사'에서 E등급으로 분류된 보물 대구 동화사 봉황문과 대구 파계사 원통전의 조속한 복구를 주장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지난 11월20일 '동화사 극락전' 건축물에 문제가 생겨 '구조물이 불안정한 상태'라는 전문가 진단 결과를 알렸다. 극락전은 집터에 건축물을 짓기 전 쌓은 기단에 전반적으로 금이 가 기반이 흔들린다는 의견이 있었다. 건축물 내부에는 주요 기둥들을 잇는 역할의 퇴량이 느슨해지는 현상이 다수 발견됐다. 건축물의 불안정한 상태로 인해 내부에 있던 대세지보살 불상이 앞쪽으로 5도가량 쏠리는 '전도 현상'도 발생했다. 동구청이 최근 긴급 안전조치를 취했다.
동구지역 보물들의 노후 탓에 생긴 문제는 동화사 극락전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1월25일엔 사찰 입구를 의미하는 '동화사 봉황문'의 기둥 표면이 충해와 습해로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다. 기둥들은 특정 방향으로 기울어졌고, 지붕 기와열은 이완 현상으로 틈이 발생했다. 이어 조선시대 지어진 '파계사 원통전'은 공포(처마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맞춰 댄 부재)가 처졌다. 공포의 부재인 '제공열'과 '첨차열'의 변형도 확인됐다. 내부 대들보와 기둥 간 결구부(연결부분) 일부는 느슨해져 구조적 변형이 일어났다.
동구청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면밀히 조사후 현재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미 봉황문과 원통전은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문화재 안전 등급에서 E등급을 승인받아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파계사 원통전은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지난 8월부터 해제 보수작업이 진행하고 있다. 2026년 8월 완료 예정이다. 동화사 봉황문은 해체 작업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돼 다음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김승수(대구 북구을) 국민의힘 의원도 '국가지정 문화유산 정기조사'에서 E등급으로 분류된 보물 대구 동화사 봉황문과 대구 파계사 원통전의 조속한 복구를 주장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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