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정부 주도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 평가서 테슬라 '4등급'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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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5  |  수정 2024-12-25 19:09  |  발행일 2024-12-26 제12면
국토부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 발표

BMS 평가…EV3, 캐스퍼EV 2등급

가장 안전한 자동차 싼타페, EV3, 볼보S6, 벤츠E200
세계 최초 정부 주도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 평가서 테슬라 4등급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도평가 전기차 분야 결과. <국토부 제공>


세계 최초 정부 주도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 평가서 테슬라 4등급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중 시중 전기차 모델 3종의 BMS 안전기능 평가 결과. <국토부 제공>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차종별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안전 기능 평가가 결과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국토교통부는 정부 주도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 BMS 항목이 포함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25일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를 발표했다. 법적 안전기준보다 더 엄격한 평가로 실시되는 KNCAP의 종합 등급은 평가 분야별 최하위 등급을 기준으로 한다. 한 개 분야 성적만 나쁘도 전체 등급이 내려가는 구조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처음으로 BMS 안전기능 평가가 도입됐다. BMS는 충전 및 방전 전류를 제어하고 비정상 작동 시 안전장치를 작동시키는 장치다. 평가는 주차 중 △배터리 상시 이상 감지(1.0점) △이상 발생 시 경고(1.0점) △상태 정보 저장(0.2점) 3가지를 통해 점수를 환산해 등급을 매긴다.

전기차 3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된 BMS 안전기능 평가에서 기아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2등급, 테슬라 '모델 Y'가 4등급을 받았다.

한편 올해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는 국산 기아 'EV3'와 현대차 '싼타페', 수입산으론 볼보 'S6', 벤츠 'E200'가 선정됐다. 이들 차량은 KNCAP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충돌 안전성 △외부통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3가지 안전성 분야 평가에서 고득점을 받았다.

2등급은 토요타 '프리우스'가 유일했으며,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과 벤츠 'GLB250'이 3등급, 테슬라 '모델Y'는 4등급, 지프 '랭글러'는 5등급으로 평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BMS 항목은 지난 8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이전부터 추가 도입을 준비한 것"이라며 "정부 주도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 이 항목을 포함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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