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신청사 비용 3천207억 "2035년 착공"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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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7  |  수정 2024-12-27 07:41  |  발행일 2024-12-27 제10면
용역최종보고 '건립플랜' 제시

기존청사·남매공원 주차장 활용

재원조달 10년간 年 200억 적립

지방채 발행·공유재산매각 계획

경산신청사 비용 3천207억 2035년 착공
경산시는 26일 신청사건립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그림은 신청사 예상조감도.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가 미래 경산의 위상에 걸맞은 신청사 건립 플랜을 제시했다. 2035년 상반기 착공해 2038년 완공한다는 플랜으로 3천200억원에 달하는 재원조달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산시는 26일 시청대회의실에서 경산시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제시된 최종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신청사 부지는 기존 청사 및 남매근린공원주차장을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이들 부지 연면적 4만3천587㎡에 건축면적 5천380㎡로, 시청사는 지하 2층~지상 10층, 의회청사는 지상 3층 규모로 제시됐다. 지하주차장 등을 포함해 주차대수가 1천114대 규모다. 현 별관 2건물은 그대로 존치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천207억원으로 제시됐다. 재원조달 방안도 공개됐다. 2026년부터 10년간 매년 200억원을 적립하고 지방채 발행(400억원) 및 공유재산 매각(450억원)으로 재원조달을 한다는 방안이다. 신청사 건립으로 시민이용편익 48억원, 업무공간 개선편익 133억원, 사회서비스(공공행정) 부가가차편익 1천978억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무형적 가치편익 등 정성적 파급효과로는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해 행정효율성 극대화 등이 제시됐다.

시는 이날 신청사용역보고와 관련, 신청사 건립을 미룰 수 없는 현안으로 지난해 12월 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1년 만에 이날 최종보고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날 보고회는 신청사 플랜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현일 시장도 이날 보고회에서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이지만 신청사건립 문제를 자꾸 미룰 수 없다"면서 "당장 우리 세대가 사용할 신청사는 아니다. 10년 후 변화될 경산시의 위상에 맞는 미래세대를 위한 신청사 건립을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1988년 준공된 4층 규모의 현 시청사는 낡고 협소해 부족한 업무공간(지자체 평균 근무 인원당 본청면적 38.7㎡보다 낮은 25.7㎡) 확보를 위해 별관1, 2건물로 분산 배치돼 업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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