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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제2본점 전경. |
DGB금융지주 사외이사 대부분이 오는 3월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DGB금융지주가 이사회 구성을 놓고 안정과 변화 중 어느 쪽을 택할지 주목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GB금융 사외이사 7명 중 김효신 사외이사를 제외한 6명의 임기가 오는 3월 말 만료된다. 사외이사 중 조강래 에이비즈 파트너스 부회장·이승천 한신대 교수의 임기는 3월 28일까지,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노태식 전(前)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조동환 공인회계사·정재수 변호사의 임기는 3월 30일까지다. 이 중 조강래·이승천 사외이사의 경우 이미 한 차례 연임을 한 상태다.
사외이사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상황이지만 이들 모두 연임이 가능한 상황이다. DGB금융 정관상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 이내로, 연임 시 임기는 1년 이지만 재직 연한은 6년이다.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모두 아직 재직 연한을 채우지 않았다.
이사회 구성에 있어 안정에 무게를 둘 경우 이들 모두 연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존 사외이사를 후보로 추천할 경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사외이사 재임 기간 동안의 평가를 고려하게 된다.
재임 기간 동안 평가 결과를 고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에는 임기가 만료되는 조강래·이승천·김효신 사외이사를 모두 재선임하며 안정을 선택한 바 있다. 반면, 지난해 연말 단행한 DGB금융그룹의 2025년 정기인사에서 학연·지연을 탈피한 인사를 강조한 만큼,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 DGB금융지주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해 3월부터 DGB금융지주의 최대 주주로 자리 잡은 OK저축은행의 사외 이사 후보 추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OK저축은행의 DGB금융지주 지분율은 지난해 9월 30일 기준 9.55%다. OK저축은행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계열사로 둔 JB금융지주의 지분 10.35%(지난해 12월 10일 기준)를 보유하는 등 지방 금융지주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다만, DGB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3월 지분율을 9.55%로 늘리면서 주식 보유 목적에 대해 '단순 투자'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DGB금융은 지난 6일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자 추천을 받았다. 추천된 예비후보자는 이달 중 외부 인선자문위원회 평가 등 내부 절차를 거쳐 DGB금융그룹 사외이사 통합후보군으로 선정·관리된다. 계열사별 최종 후보군 선정 절차를 거쳐 주주총회를 통해 오는 3월말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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