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사외이사 대부분 임기 만료…안정 vs 변화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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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6 19:00  |  수정 2025-01-17 09:30  |  발행일 2025-01-17
사외이사 7명 중 6명 오는 3월말 임기 만료

정관상 임기 만료 이사 모두 연임은 가능해

최대주주 OK저축은행 이사 추천 여부도 관심
DGB금융 사외이사 대부분 임기 만료…안정 vs 변화
iM뱅크 제2본점 전경.

DGB금융지주 사외이사 대부분이 오는 3월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DGB금융지주가 이사회 구성을 놓고 안정과 변화 중 어느 쪽을 택할지 주목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GB금융 사외이사 7명 중 김효신 사외이사를 제외한 6명의 임기가 오는 3월 말 만료된다. 사외이사 중 조강래 에이비즈 파트너스 부회장·이승천 한신대 교수의 임기는 3월 28일까지,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노태식 전(前)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조동환 공인회계사·정재수 변호사의 임기는 3월 30일까지다. 이 중 조강래·이승천 사외이사의 경우 이미 한 차례 연임을 한 상태다.

사외이사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상황이지만 이들 모두 연임이 가능한 상황이다. DGB금융 정관상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 이내로, 연임 시 임기는 1년 이지만 재직 연한은 6년이다.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모두 아직 재직 연한을 채우지 않았다.

이사회 구성에 있어 안정에 무게를 둘 경우 이들 모두 연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존 사외이사를 후보로 추천할 경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사외이사 재임 기간 동안의 평가를 고려하게 된다.

재임 기간 동안 평가 결과를 고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에는 임기가 만료되는 조강래·이승천·김효신 사외이사를 모두 재선임하며 안정을 선택한 바 있다. 반면, 지난해 연말 단행한 DGB금융그룹의 2025년 정기인사에서 학연·지연을 탈피한 인사를 강조한 만큼,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 DGB금융지주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해 3월부터 DGB금융지주의 최대 주주로 자리 잡은 OK저축은행의 사외 이사 후보 추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OK저축은행의 DGB금융지주 지분율은 지난해 9월 30일 기준 9.55%다. OK저축은행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계열사로 둔 JB금융지주의 지분 10.35%(지난해 12월 10일 기준)를 보유하는 등 지방 금융지주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다만, DGB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3월 지분율을 9.55%로 늘리면서 주식 보유 목적에 대해 '단순 투자'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DGB금융은 지난 6일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자 추천을 받았다. 추천된 예비후보자는 이달 중 외부 인선자문위원회 평가 등 내부 절차를 거쳐 DGB금융그룹 사외이사 통합후보군으로 선정·관리된다. 계열사별 최종 후보군 선정 절차를 거쳐 주주총회를 통해 오는 3월말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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