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대손 비용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DGB금융그룹의 당기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이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한 2천2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당기순이익 감소 요인에 대해 "은행 실적은 소폭 증가했지만, 비(非)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PF에 대한 대손 비용이 증가하고 비(非)이자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계열사인 iM뱅크는 지난해 3천710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하반기 대출 수요 둔화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손 비용률이 안정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1천58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의 수익성이 회복돼 실적이 개선되면, 올해 그룹 이익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그룹, J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각각 8천27억원, 6천77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둬 DGB금융그룹과 대조를 보였다. 이들 두 지방금융지주는 이자·비이자 이익이 증가한 데다 PF 충당금 등 대손 비용이 감소했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현금배당을 전년도(550원)보다 줄어든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의했다. 배당 성향은 전년도(23.6%)보다 14.1%포인트 늘어난 37.7%로 확대됐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 실행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약 275만주(200억원 매입분)와 올 상반기 중 매입 예정인 자사주(400억원 상당)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은 최근 실적 부진과 배당금 감소에 대한 투자자의 실망감을 완화하고,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조기 이행해 대외 신뢰도를 회복시키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DGB금융그룹은 지난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이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한 2천2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당기순이익 감소 요인에 대해 "은행 실적은 소폭 증가했지만, 비(非)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PF에 대한 대손 비용이 증가하고 비(非)이자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계열사인 iM뱅크는 지난해 3천710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하반기 대출 수요 둔화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손 비용률이 안정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1천58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의 수익성이 회복돼 실적이 개선되면, 올해 그룹 이익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그룹, J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각각 8천27억원, 6천77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둬 DGB금융그룹과 대조를 보였다. 이들 두 지방금융지주는 이자·비이자 이익이 증가한 데다 PF 충당금 등 대손 비용이 감소했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현금배당을 전년도(550원)보다 줄어든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의했다. 배당 성향은 전년도(23.6%)보다 14.1%포인트 늘어난 37.7%로 확대됐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 실행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약 275만주(200억원 매입분)와 올 상반기 중 매입 예정인 자사주(400억원 상당)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은 최근 실적 부진과 배당금 감소에 대한 투자자의 실망감을 완화하고,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조기 이행해 대외 신뢰도를 회복시키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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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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