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이]'10년 숙원' 서문시장역 최종안 나왔다…내년 1월 준공 목표
안녕하십니까, AI 앵커 영남입니다. 2월 10일, 오늘도 다양한 대구 경북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10년 숙원' 서문시장역 최종안 나왔다…내년 1월 준공 목표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과 이용객들의 숙원이던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 확장 공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대구교통공사는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한 설계 변경안을 10일 대구시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변경안에는 기존 계획에서 논란이 됐던 동산육교 연결통로를 삭제하고, 대합실 면적을 기존 336㎡에서 300㎡로 조정하는 대신 이용자 편의를 위한 공간을 268㎡에서 270㎡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외부출입구 에스컬레이터는 4개소에서 3개소로 줄었지만, 24인승 엘리베이터 2대를 추가 설치하고 비상대피로를 마련해 승객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이를 통해 25억 원의 공사비 절감도 가능했습니다.
대구교통공사는 상인들과 두 차례 논의 끝에 변경안에 대한 공감대를 얻었으며, 민원 없이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일부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 하반기 대합실과 승강장 확장 공사에 착수해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광모 대구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상인들의 협조로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공사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대구 경신고 출신 장성우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
대구 출신 장성우(23·경기 화성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9일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장성우는 1분28초30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우승했습니다. 장성우는 대구 용지초등·오성중·경신고를 졸업했습니다.
장성우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로 출전해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 2관왕에 올랐고 남자 500m와 1500m에서는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날 1000m 결승전은 한국과 중국 선수들 간 치열한 접전이었으나, 장성우는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드는 과감한 승부수로 선두를 차지하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경기 후 장성우는 “예상과 다른 경기였지만 기회를 잘 잡았다"며 금메달의 기쁨을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이날까지 총 27개의 메달(금 11, 은 9, 동 7)을 획득해 종합 2위를 기록 중입니다.
-APEC에 김정은·푸틴 참석 추진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일·북·중·러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조셉 윤 주한 미 대사대리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분이 있다며, 김 위원장을 APEC 정상회의에 초청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참석하면 한반도 긴장 완화는 물론 노벨평화상 수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도지사는 지난달 23일 SNS에서도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북한과 관계를 개선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APEC에 초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조셉 윤 대사대리에게 전했다"고 소개하며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초청 구상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APEC에 초청된다면,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정상들이 한반도 평화를 논의할 역사적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APEC이 단순 경제협력을 넘어 국제 평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 스타벅스 매장 수 대구 1위는?…달서구 21개로 수성구 제쳤다
한국 스타벅스 매장이 2,004개로 세계 3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의 '스세권(스타벅스 생활권)'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달서구가 수성구를 제치고 매장 수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달서구는 21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이어 수성구(20개), 동구(15개), 북구(14개) 순입니다. 수성구는 최근 2개 매장이 폐점한 반면, 달서구는 2곳이 추가되며 역전했습니다.
경북은 포항이 19개로 가장 많고, 경산(12개), 구미(11개), 경주(8개), 안동(5개)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경북 22개 시·군 중 고령, 봉화, 청도, 울릉 등 12곳은 여전히 매장이 없습니다.
- “경북대 의대, 개점휴업"…출석 저조·복학 신청 '8명'
경북대 의과대학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습니다. 복학 신청률이 저조하고 출석 학생도 한 자릿수에 불과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과대학 휴학생은 1만8,343명으로 전체 재적생의 95%에 달합니다. 복학 신청자도 국립대 3곳(경북대·부산대·전남대)을 합쳐 18명에 불과하며, 경북대는 8명, 부산대는 2명뿐입니다.
의대 교육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전남대는 졸업식을 취소했으며, 일부 대학은 신학기 개강을 3월로 연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경북대 등 일부 대학은 기존 일정대로 1~2월 개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진 의원은 “교육부의 복귀 대책이 실효성을 거둘지 의문"이라며 의대생들의 학업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으로 2월 10일 대구•경북 주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추운 날씨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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