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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주한 대구 서구의원이 대구시 버스운영과에 DRT 도입 관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주한 서구의원 제공> |
대구 서구지역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대중교통 편의성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차원에서 이른바 '관광형 DRT(수요응답형 교통)'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DRT는 승객이 원하는 시간과 승강장을 예약하면 마치 호출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이주한 서구의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민원을 대구시 버스운영과에 접수했다.
이 구의원에 따르면 현재 서구에선 대규모 주택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유입으로 교통 혼잡 및 인프라 부족 문제가 계속 대두되고 있다. 최근 대대적인 버스 노선 개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서대구역, 도시철도 간 연계 부족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구의원은 지난해 말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에 따라 서구 관광명소와 도시철도를 연계할 새로운 노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서대구역~대경선~도시철도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대구시가 '관광DRT' 도입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구의원은 "지난해 기준 서구 총 인구 약 16만 명 중 만 65세 이상 인구는 4만5천 명(약 27%)에 달한다. 대구지역 다른 지자체에 비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라며 "초고령도시 서구 노인들의 의료·상업·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려면 DRT 도입이 절실하다. 특히, 관광형 DRT 도입시, 출·퇴근 수요가 줄어드는 주말엔 서문시장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지로 노선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관광DRT 도입 경우 타 부서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서구지역 대중교통 접근성을 위해선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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