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플라잉카(Flying Car)라고 한다. 1899년 프랑스 파리에 살던 장 마르티 쿠티(Jean Marc Cote)는 100년 후의 모습을 그린 50여 장의 엽서를 공개했다. 유달리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가 상상으로 그린 청소기, 달걀 부화기 등 과학 제품은 지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그의 엽서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에어택시 승강장(Aero cab Station)'으로 하늘을 떠다니는 자동차가 손님을 태우고 붕붕 날아가는 것을 상상했다. 더 놀라운 것은 에어택시는 1903년 라이트형제가 비행기를 개발하기 4년 전에 그렸다는 것이다.
지난달 23일 미국의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캘리포니아주(州) 로스 알토스의 도로에서 초경량 플라잉카(모델 A)의 비행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검은색 세단 모델 A 전기차가 서서히 떠오르다가 앞에 주차된 차량 위 10여m를 저공 비행한 뒤 착륙했다. 도로를 주행하던 플레잉카의 수직 이륙 장면은 세계 최초의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가능성을 입증하기 충분했다. 이르면 내년에 출시할 전기 동력으로 110㎞를 비행할 모델 A 가격은 한화로 4억3천만원 정도라고 한다. 1.5명만 탈 수 있는 비좁은 공간 탓에 운전자 외에 추가로 사람을 태우기는 어렵다고 했다. ‘인간의 상상은 언젠가는 현실이 된다’라는 말처럼 머지않아 교통체증이라는 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인간이 해결해야 할 마지막 과학 기술은 공간 이동이 남아있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지난달 23일 미국의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캘리포니아주(州) 로스 알토스의 도로에서 초경량 플라잉카(모델 A)의 비행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검은색 세단 모델 A 전기차가 서서히 떠오르다가 앞에 주차된 차량 위 10여m를 저공 비행한 뒤 착륙했다. 도로를 주행하던 플레잉카의 수직 이륙 장면은 세계 최초의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가능성을 입증하기 충분했다. 이르면 내년에 출시할 전기 동력으로 110㎞를 비행할 모델 A 가격은 한화로 4억3천만원 정도라고 한다. 1.5명만 탈 수 있는 비좁은 공간 탓에 운전자 외에 추가로 사람을 태우기는 어렵다고 했다. ‘인간의 상상은 언젠가는 현실이 된다’라는 말처럼 머지않아 교통체증이라는 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인간이 해결해야 할 마지막 과학 기술은 공간 이동이 남아있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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