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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민생경제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표는 5일 오후 국회에서 한경협과 민생경제 간담회를 열고 경제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한경협 류진 회장과 김창범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대표가 한경협 회장과 만난 건 지난 2015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한경협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후로 양측의 소통이 단절됐지만, 이날 이 대표가 대화의 물꼬를 텄다. 정치권에 이어 경제계에도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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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류진(왼쪽 다섯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 한국경제인협회의 민생경제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이 대표는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과 상법 개정안도 경제계와의 추가적인 협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이같은 쟁점 현안에 대한 추가적인 대화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특별법상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에 대해선 특별연장근로 기준 완화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등 경제계와 대화에 나설 의지를 보였다. 한경협 류 회장도 이날 반도체법과 관련해 대타협의 물꼬가 터졌으면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과 경제계의 관심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이 대표와 이 회장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싸피'를 방문할 예정이다. 싸피는 삼성전자가 청년들의 취업 지원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카데미다. 청년의 상회 진출 등을 돕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더 큰 관심은 여야 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논의 가능성이다. 삼성전자가 해당 특별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까닭에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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