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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우선 대구시는 10일 대구의료원 국화원 서편 부지에서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통합외래진료센터는 전국 지방의료원 중 광역단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표방한다.
사업비 99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8천㎡에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통합외래진료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2027년 9월까지 준공이 목표다.
대구시는 통합외래진료센터가 완공되면, 건물별로 분산된 외래진료 기능을 통합해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동선 구축과 진료·수술·입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원스톱 의료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료원의 기능 강화는 공공의료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책임지기 위한 것"이라며 "대구의료원이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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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대구시 제공〉 |
2023년 12월엔 디지털혈관조영촬영장치, 수술현미경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 뇌혈관센터의 진료기능을 보강했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감염병 발생시 격리병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병상 70개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군부대 이전 후적지에 의료클러스터 조성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군부대 후적지 중 제2작전사령부 부지(수성구 만촌동)에 2035년 조성을 목표로 경북대병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학연구소를 포함하는 종합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대표 협의체와 실무 협의체를 꾸렸다. 협의체에는 대구시 유관부서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경북대, 경북대병원 관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순엔 대구 의료클러스터 추진을 위한 '실무 협의체' 첫 회의가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대구 의료클러스터의 로드맵이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북대병원 새병원 건립 등에 대해 검토하는 '경북대병원 중장기 발전을 위한 새병원 건립 타당성 연구 용역'이 이달 중 마무리되면서, 대구시의 의료클러스터 추진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월 열린 대구 의료클러스터 첫 협의체 회의에서 대구시 측은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격차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여러가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마침 경북대병원 이전이 검토되고 있는 시기에 병원과 대학, 연구기관이 모여 클러스터를 조성,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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