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남 무안군 한우 농장에서 추가 구제역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앞서 지난 14일 전남 영암군의 한우 농가에서도 지역 내 첫 구제역이 발생했다. 다음 날에는 인근 농장 3곳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 양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농식품부 검역본부가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구제역은 2023년 5월 충북에서 발생한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방역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14일 오전 8시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우제류 농가 및 관련 시설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경북에선 현재까지 특이 사항은 없지만 지역 농가들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경북은 전국에서 소 사육(1만7천779호·76만5천두) 농가가 가장 많고, 돼지(639호·127만2천두) 사육도 전국 4위에 해당한다.
영주에서 축산 농장을 운영하는 장모씨는"백신을 미리 공수해 송아지들에게 접종하고 있다"며 "공기 중에 확산된다는 소문에 주변 농가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중수본 요청에 따라 4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2주가량 앞당겨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 농가는 오는 22일까지 백신 접종을 끝마치고, 공수의가 접종을 지원하는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돼지 1천두 미만) 역시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말에 종료한 '구제역 방역상황실' 운영을 재개했다. 또 소규모 농가에는 축협의 공동방제단 등 차량(137대)을 지원해 소독을 집중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식품유통국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백신 접종과 소독을 철저히 하고 선제 조치 나서 농장 출입 통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농식품부 검역본부가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구제역은 2023년 5월 충북에서 발생한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방역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14일 오전 8시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우제류 농가 및 관련 시설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경북에선 현재까지 특이 사항은 없지만 지역 농가들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경북은 전국에서 소 사육(1만7천779호·76만5천두) 농가가 가장 많고, 돼지(639호·127만2천두) 사육도 전국 4위에 해당한다.
영주에서 축산 농장을 운영하는 장모씨는"백신을 미리 공수해 송아지들에게 접종하고 있다"며 "공기 중에 확산된다는 소문에 주변 농가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중수본 요청에 따라 4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2주가량 앞당겨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 농가는 오는 22일까지 백신 접종을 끝마치고, 공수의가 접종을 지원하는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돼지 1천두 미만) 역시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말에 종료한 '구제역 방역상황실' 운영을 재개했다. 또 소규모 농가에는 축협의 공동방제단 등 차량(137대)을 지원해 소독을 집중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식품유통국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백신 접종과 소독을 철저히 하고 선제 조치 나서 농장 출입 통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