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클러스터 대구유치 부푼 기대감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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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5  |  수정 2025-03-26 09:18  |  발행일 2025-03-26 제14면
수성알파시티 완성 단계
2년만에 두번째 공모 도전
대구경북 컨소시엄 구성
충청·전라권과 경쟁 나서
정보보호 클러스터 대구유치 부푼 기대감

대구시와 경북도가 초광역 협력을 통해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도전한다. 정보보호 클러스터가 구축될 예정인 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영남일보DB>

대구경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다시 도전장을 낸다. 첫 도전에서 부산·울산·경남에 밀려 아쉽게 분루를 삼킨 지 2년 만이다. 비(非)수도권 최대 디지털 집적단지인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 유치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2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와 경북도는 초광역권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음주 중으로 과기부의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 공모에 신청한다. 공모는 이달 말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결과 발표는 5월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보호 인프라와 인력 편중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간 정보보호 격차를 줄이고자 추진된다.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조성된 정보보호 클러스터 형태 그대로 지방에 조성하는 게 목표다. 선정 시 5년간 총 200억원(국비 100억원·지방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가상의 침해사고 환경에서 해킹 공격 유형별 대응 및 실전 공방훈련을 펼칠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 구축과 관련 스타트입 인큐베이팅 공간 및 테스트베드 조성 등이다. 훈련장 등 주요 하드웨어는 모두 수성알파시티에 조성될 전망이다. 정보보호전문가 즉 '화이트해커'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대구경북의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3년 비수도권 첫번째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도전했던 대구경북 컨소시엄은 부산·울산·경남 광역권에 밀려 2위로 고배를 마셨다. 이번 공모에서 대구경북은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및 전라권(광주·전남·제주)과 경쟁하게 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번 공모를 위해 광역권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 13일 대구경북 CISO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협의체에는 <주>아이엠뱅크와 한국가스공사, 에스케이실트론 주식회사 등 지역 대표 기업의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비롯해 중앙전파관리소, 대구시·경북도, 학계,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한다.

류동현 대구시 ABB산업과장은 “대구 미래산업과 경북 특화산업에 정보보호 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할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2025년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구경북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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