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의 4~5%대 폭락했지만 낙폭은 제한되면서 2천45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의 4~5%대 폭락에도 낙폭이 제한되면서 2천450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78포인트(1.36%) 내린 2천452.92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21포인트(1.46%) 내린 2천450.49로 출발한 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 2천913억원, 2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천85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천756억원 매도 우위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83포인트(0.85%) 내린 677.66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6.26포인트(0.29%) 내린 677.23으로 출발한 후 낙폭이 다소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억원, 96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6.5원 내린 1천450.5원으로 출발했다. 탄핵 정국을 맞아 환율이 1천430원대로 추가 하락했지만, 다시 1천440원대로 회복하면서 오르내림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조치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나스닥이 5.97% 급락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
뉴욕증시가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선방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대기하는 분위기라, 판결 이후의 국내외 주가와 환율 등에 관심이 모이는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관세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2.08%), SK하이닉스(-4.42%) 등 반도체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현대차(-0.88%), 기아(-0.66%), 현대모비스(-0.96%) 등 주요 수출주는 약세지만 전날보다 하락세가 약해졌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1.75%), 전기·전자(-1.87%), 의료·정밀(-1.72%)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고 전기·가스(1.23%), 오락·문화(1.28%)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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