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보버섯 재배 하우스 이미지.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고급 식재료로 주목받는 곰보버섯의 인공재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경북농업기술원 버섯연구팀은 올해 곰보버섯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표준화 실용연구 과제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과 철분 함량이 높은 곰보버섯은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에서 고급 식재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독자적인 재배기술이 부족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수입 가격도 100g당 7만 원에 달해 국산화 필요성이 대두된다.
농업기술원은 곰보버섯을 도내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와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업법인 ㈜송로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재배 기술 개발과 품종 육성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종의 곰보버섯 균주를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이 중 생산성이 높은 5개 균주를 선발했다. 기술원은 선발된 균주를 활용해 본격적인 재배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곰보버섯 재배기술과 우수 품종이 조기에 보급돼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