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 및 반도체 분야 인력난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자동차부품 및 반도체 분야의 지역기업에 신규 취업하는 근로자와 채용기업을 대상으로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2025년 대구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 고용노동부의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총사업비 8억원(국비 6억원) 규모로 28일부터 지원 대상자 모집을 시작한다.
대구형 플러스 일자리사업은 지역 자동차부품 및 반도체 기업에서 신규 채용하거나, 근로자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면 해당 기업에 근로자 1인당 월 100만 원, 최대 9개월간 장려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지역에 거주하는 구직자가 지역 자동차부품 및 반도체 기업에 신규 취업해 3·6개월 근속 시 각 100만 원, 최대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부품 기업에 취업한 청년(만 15~34세) 경우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경력채움지원금'을 최대 240만 원(매월 20만 원, 12개월)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 산업 지원 규모는 기업지원 47명, 근로자 지원 102명 등 총 149명이다. 28일부터 주관기관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반도체산업 경우 기업 25명, 근로자 11명 등 총 36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역시 28일부터 주관기관인 대구경영자총협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2024년 고용노동부 협약체결로 추진한 현대·기아차 부품업 2·3차 협력기업 및 근로자를 위한 고용장려금 사업은 올해까지 210명에게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은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해 지역 자동차부품 및 반도체산업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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