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 생각] 세월이 가면에 갇혀 있지 않기를

  • 성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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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6 07:19  |  발행일 2025-06-16
성현생각

성현생각

원래 그리스의 고대극에서 배우들이 쓰는 가면을 일컫던 '페르소나'라는 용어는 심리학에서 '개인이 사회적 상황에 따라 타인에게 보여주는 가면 혹은 사회적 자아'를 의미하기도 한다. 복잡해진 사회관계망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은 마치 연극무대에서 가면을 바꿔가며 자신에게 부여된 여러 개의 배역을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모습을 닮았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의 다양한 욕구들이 조절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을 수 있지만 착한아이 콤플렉스처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애쓰다보면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리며 낮은 자존감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살아가는 세월이 가면에 갇히지 않도록 진정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아를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다. 나는 진정 누구일까?


도성현〈blog.naver.com/super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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