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과 경상감영 복원 사업 본격 추진
총 1,300억 원 투입, 2025년부터 단계적 진행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원도심을 역사문화 중심지로 재편하기 위한 '국가사적 달성·경상감영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총 1천3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토성 복원에는 655억 원이 배정됐다. 올해 정밀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034년까지 단계별로 추진되며, 시민 휴식과 역사적 가치가 공존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달성토성은 대구 도심 내에 남아 있는 유일한 삼국시대 토성으로, 그동안 훼손됐던 유구와 지형을 복원해 옛 형태를 되살린다는 방침이다.
경상감영 복원에는 662억 원이 투입된다. 조선시대 경상도의 정치·행정·문화 중심지였던 감영은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유산으로, 2033년까지 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구 병무청 부지 등 옛 감영 터를 확보해 역사 고증을 바탕으로 일부 관아시설을 복원하고, 문화재적 가치를 회복시킬 계획이다.
두 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달성토성, 경상감영, 근대골목이 하나의 역사문화축으로 연결된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원도심 일대를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하고, 도심 관광 활성화와 지역 정체성 회복을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은 대구의 뿌리를 되살리고, 미래세대에 품격 있는 역사문화도시를 물려주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도심의 역사 자산을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이기사는 손선우기자가 만든 프롬프트에 의해 AI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데스크 이지영기자가 확인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