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한(앞쪽 중앙) 서울여해재단 이사장이 세종대왕릉 참배에 앞서, 세종대왕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해설하고 있다. <대구이순신학교 제1기 원우회 제공>
지역의 리더들이 과거를 배우고,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의 연대를 다지는 특별한 자리에 모였다.
대구이순신학교 제1기 원우회(회장 사공정규)는 지난 27~28일 경기도 여주 한국콜마아카데미 연수원에서 '제1회 어울림 한마당 연수회'를 열고, 역사와 문화, 공동체 가치를 함께 되새겼다.
서울여해재단(이사장 윤동한)이 대구에 설립한 이순신학교는 그 자체로 '시민 교육의 확장된 실험'이다.
서울 중심의 엘리트 담론에서 벗어나 지역민이 스스로 배우고 실천하는 민간학습 플랫폼을 지향한다.
지난해 10월 22일 문을 연 이래, 이순신 정신을 오늘날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해왔다.
이번 연수는 대구이순신학교 제1기 원우회와 희망여성포럼(회장 최현애)이 공동 주관했다.
31명의 참가자들은 세종정부청사, 한국콜마 세종공장, 무궁화역사문화관, 세종대왕릉, 여백서원, 괴테도서관 등을 오가며 역사 현장을 체험하고, 작은음악회 등 문화 프로그램으로 친목을 다졌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윤동한 이사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동행하며, 단순한 안내를 넘어선 깊이 있는 역사 해설을 전했다.
"역사적 통찰과 인문학적 맥락이 녹아든 설명에 가슴이 울렸다"는 참가자들의 반응은 단순한 여행 이상의 가치를 증명했다.
사공정규(동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회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애국정신을 오늘의 삶에 비춰보며 새로운 연대의 지평을 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대구이순신학교를 열어주시고, 1박 2일 연수에 함께 하시며 귀한 해설과 깊은 가르침을 전해주신 윤동한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대구이순신학교 연수회는 민간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한 품격 있는 교육 모델로서, 지역 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시대정신을 되살리는 의미 있는 실천으로 평가된다. 또한 단체 간의 연대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학습과 실천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공공성'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