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제2회 산업단지포럼'이 열리고 있다. <산단공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26일 포항테크노파크(포항 남구)에서 철강산업의 최근 동향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제2회 산업입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글로벌 철강산업의 구조 전환과 국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철강산업의 재도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연구소, 대학, 기업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해 함께 의견을 나눴다.
첫 번째 발제에서 김경훈 포항소재산업진흥원 전략기획팀장이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 철강산업의 핵심 거점인 포항이 철강산업의 위기로 생산량이 감소해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산업위기 극복 및 철강산업 발전을 위해 △저탄소·스마트 혁신 △미래 신산업 전환 △산업기반 강화 등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에선 김병태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이 '포항 철강산업 동향과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포스코가 추진 중인 '수소환원제출 기술을 통한 2050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과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에 대해 언급하며,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탄소중립 및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모두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종합 토론에서는 정성모 포항공과대학교 친환경소재대학원 교수, 박용근 포스코 기술전략실 리더, 박평렬 고려제강 고문, 김도경 경북테크노파크 수소특화단지추진단 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산업의 발전방향 및 지원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공통적으로 철강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친환경 수소 및 전기 생산 등 다른 기초산업의 발전이 함께 이뤄져야 함을 지적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조준일 산단공 산단정책연구소장은 "이번 포럼은 철강산업의 위기를 넘어 재도약의 분기점을 모색하는 자리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철강산업이 새로운 사업 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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