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앞길 막는 부모" 김수찬, 母 신변보호 요청…한소희 친모 구속돼
가수 김수찬이 부친의 만행을 폭로한 어머니의 신변 보호를 경찰에 요청했다.4일 김수찬의 소속사 현재엔터테인먼트는 "김수찬과 어머님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해 이번 일을 적극 대처하기로 결정했다"며 "김수찬 어머님께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하신 내용의 팩트 체크는 이뤄졌다"라고 밝혔다.이어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님과 어머님에 관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에 관한 다량의 증거들을 확보했다"며 "방송 이후 경찰에 어머님의 신변보호요청 또한 진행해둔 상태"라고 전했다.그러면서 "현 상황에 대해 김수찬님 부친의 반론 제기 및 악의적인 행위가 주기적으로 이뤄진다면 아티스트 보호차원에서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처벌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전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한 사연자는 자신이 현직 가수의 친모임을 밝히며 "2010년에 결별해 이혼한 지 14년 됐지만 아직도 전남편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라며 "아들이 어릴 때부터 전남편의 폭력이 심했고, 자녀 셋을 데리고 위자료 없이 도망치듯 이혼했다"고 고백했다.이혼 후 아들이 가수로 데뷔했고, TV에 나온 아들을 본 전남편이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 전남편은 8년간 아들이 활동하며 번 돈을 한 번도 준 적 없고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제대로 치료를 안해주고 계속 행사를 데리고 다녔다."라며 "활동비 명목상 아들 이름으로 대출받고, 친인척과 팬들에게도 돈을 빌렸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이후 아들이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하자 전남편은 아들의 방송 출연을 막기 위해 방송국에 '아버지를 배신한 패륜아'라고 허위 제보를 하고 다녔다는 것이다.김수찬은 지난 2012년 데뷔해 지난 2020년 방영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제대한 후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한편, '빚투'로 딸의 발목을 잡았던 한소희 친모가 이번에는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구속돼 또 다시 딸을 궁지로 몰았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20여 개월간 원주 지역 12곳의 PC방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한소희 친모 신 모(54)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PC방을 차린 후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과거에도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는데, 경찰은 신 씨가 불법 도박장 운영으로 얻은 부당 이득금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한소희 측은 친모 구속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소속사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는 9월 3일 "지난 9월 2일 보도된 한소희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며 "배우도 기사를 통해 내용을 접해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소희 측은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며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지난 2020년에도 "한소희 어머니가 곗돈을 갖고 잠적했다"라며 빚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당시 "왕래가 잦지 않았던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20세 이후 알게 됐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 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라고 밝혔다.김수찬과 한소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가 웬수다", "자식 발목잡는 부모라니 말문이 막힌다", "부모도 부모나름, 자식 앞길 막는 부모는 연을 끊어도 된다", "힘내라 김수찬, 한소희" 등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두사람을 응원하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김수찬 공식홈페이지한소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