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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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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건 정치칼럼] 앙코르와트로 급파됐던 공군 2호기
불씨에 기름을 부은 건 민주당 최고위원 고민정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나서려고 할 때 고민정은 "해외 순방 때 꽤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데, 김건희 여사가 꼭 같이 가야 하나"라고 시비를 걸었다. '이재명 기소'에 '김건희 특검'으로 맞불을 놓던 시점이어서 뭔가 트집거리를 하나 더 얹겠다는 의도였겠지만 완벽한 자책골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때부터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해외 순방에 적극 동행하면서 명승지를 찾아다닌다는 '버킷 리스트'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국민의힘 국회의원 배현진이 '김정숙 뇌관' 하나를 터뜨렸다. 김 여사의 2018년 대통령 없는 홀로 인도 방문이 '인도 정부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라는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의 브리핑과 달리 '셀프 초청'이었음을 입증할 외교공문을 확보했다는 폭로였다. 이어진 언론 취재를 통해 애초 인도가 초청한 문체부 장관 일행이 갔으면 2천500만원 규모에 그쳤을 여행경비가 3억7천만원으로 늘어났음이 확인됐다. 대통령 휘장도 가리지 않은 공군 2호기를 띄우고 거기에 부대변인 고민정과 청와대 한식 요리사 등을 태웠으며, 예비비 신청서에도 없던 타지마할 관광을 집어넣는 바람에 발생한 국민 세금 낭비였다.'타지마할' 못지않게 심각한 세금 낭비 사례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방문에서 있었다. 2019년 3월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동남아 3개국 순방 도중에 출국 때 없던 일정 하나가 새로 공지됐다. 마지막 방문국인 캄보디아에서 귀국 길에 오르기 직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사원 앙코르와트를 대통령 부부 일행이 가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사원을 갈 수 있는 시엠레아프 국제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짧아서 프놈펜에 대기 중이던 공군 1호기가 착륙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러자 청와대는 국내에 있던 공군 2호기를 부랴부랴 프놈펜에 오도록 해서 거기에 대통령 부부와 핵심 참모들이 타고, 다른 일행은 캄보디아 당국이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하도록 했다. 2호기에 탄 대통령 부부는 시엠레아프 공항에 내려서 1시간30분가량 앙코르와트를 둘러본 뒤 다시 프놈펜에 돌아가 1호기로 바꿔 타고 귀국했다. 빈 비행기로 캄보디아에 갔던 2호기는 대통령 부부를 위해 프놈펜~시엠레아프 왕복비행 임무를 마치고 빈 비행기로 돌아왔다. 참고로 김 여사가 혼자 인도로 가면서 민항기를 타지 않고 공군 2호기를 띄우는 바람에 들어간 돈만 2억3천670만원이었다. 당시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은 갑작스러운 앙코르와트 방문이 캄보디아 당국의 '정중한 요청'에 의한 추가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그럴까. '간곡한 요청'에 의해 갔다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우리 쪽의 요청에 의한 '셀프 초청'이었음이 드러났으니 일단 믿기지 않는다. 무리한 버킷 리스트 채우기가 아니었나 의심되는 대목이다. 실제 캄보디아의 요청이 있었다고 해도 문제가 많다. 애초 외교 라인을 통해 논의되지도 않은 제안을 덥석 받아들일 정도로 대통령 일정과 신변 관리가 즉흥적이고 허술해서 되겠는가. 더구나 1시간30분 동안의 유적지 관람을 위해 2억원이 넘는 국민 세금을 들여 공군 2호기를 현지로 불러들여서 얻은 국익이 도대체 뭔가. 이런 행태가 과연 타지마할과 앙코르와트에서만 있었을까. 대통령 부부의 개인적인 호기심이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혈세가 낭비되면 절대 안 되므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서울본부장서울본부장
[송국건의 혼술] “20대 청년 이준석”의 부패행각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법원과 윤리위 이어 경찰로부터 제대로 심판 받은 이준석의 운명은?‘무고 혐의’ 검찰 송치가 예롭지 않은 까닭은?왜 이준석은 김성진이 아닌 강용석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까?이준석 “여러분이 의문을 가지는 일은 없었다”고?이준석은 정계에서 영구 퇴출 될까
[송국건의 혼술] 정진석이 TK로 달려가는 까닭은? “확 달라지는 국힘”
확 달라지는 국민의힘 “이준석 퇴출 효과”이준석 작품 ‘최재형 혁신위’도 아웃!보수 민심의 집합처 서문시장 찾는 정진석253개 당협 전부 대상 당무감사? “대대적 인적 물갈이”이준석‧유승민계 줄줄이 퇴출?비대위 활동 연장되면 일어날 일들은?비대위 “이준석 방지조항” 만든다?
[송국건의 혼술] 이준석이 정치 떠날 결정타는? “당 징계는 아무것도 아냐”
이준석, 지난 8일 경찰에 소환돼 2차 조사 받은 혐의는?경찰 “추가 조사가 필요 없을 것 같다. 충분히 조사했다”경찰 “대질신문도 필요 없는 상황” 혐의입증 자신감?경찰이 밝힌 “이번 수사의 전제된 사실”은 과연 뭘까이준석이 기소되면 일어날 일들은?
[이 주의 정치 톡톡(talk-talk)] 與, 당권경쟁 본격화…주자들 TK 눈독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2주 차로 접어들면서 정책논쟁보다는 정치공방이 판칠 거로 예상됩니다. 당장 11일(화) 열리는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에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조사를 위해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서면 질문을 시도한 일을 놓고 신·구정권이 대리 충돌하겠죠. 여기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사이에 오간 문자 메시지가 감사원 독립성을 침해하느냐를 놓고도 날카롭게 대립할 겁니다. 이외에 북한의 연쇄 도발에 따른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과 연결된 MBC 민영화,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개편, 만평 '윤석열차'를 둘러싼 표현의 자유 논쟁 등 숱한 이슈가 노출돼 있죠. 특히 민주당은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보호 차원에서 김건희 여사를 집중 공격 중이어서 여권의 대응이 주목됩니다.국민의힘은 지난주 법원이 3개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 또는 각하하고 소(訴)를 제기한 이준석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받는 바람에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번 주부터 내년 초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권경쟁이 본격화하는데, 각 주자는 책임당원 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에 가장 눈독을 들이죠.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가 '배신자' 프레임에 걸렸던 유승민 전 의원의 최근 행보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유 전 의원은 주말에 SNS를 통해 '유승민 TK 지지율 1위, 역선택으로 보기 어렵다'란 차기 여당 대표 선호도 조사 결과를 실은 기사를 공유했죠. 그러자 정가에선 안철수·김기현 의원 등에 이어 유 전 의원도 당권 주자 반열에 올리고 있습니다. 과연 유 전 의원은 TK 민심을 다시 얻고 있을까요.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송국건정치칼럼] 대통령을 구중궁궐에 가두려는 사람들
박근혜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은 최근 필자와 유튜브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저조한 원인을 분석했는데, 매우 흥미롭다.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지율이 수치상 고공행진을 했음에도 정권이 (민주당으로 이어지지 않고) 교체된 이유를 생각해 보자'라고 했다. 자문의 자답은 "문 전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비슷한 이야기를 어느 고위 공무원에게서도 들은 적 있다. 유난히 그 시절에 대통령은 구중궁궐 청와대 안에서 고상한 척, 착한 척만 했고 악역은 장관이나 문 대통령이 공천한 여당 국회의원, 열성 지지층 SNS 부대가 맡았다. 가령, 조국 사태나 윤석열 검찰총장 축출 시도 때 문 대통령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대신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총대를 멨고, 여당의 강성 친문 그룹과 문 대통령이 '양념'이라며 부추겼던 팬덤이 뒤를 받쳤다. 그들이 욕을 먹어도 거기서 그치고 나쁜 여론이 대통령까지 미치지 않았다. 대통령의 '메시지' 자체가 없었으니까.김재원의 이어진 말이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에 나와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내고 매일 언론인들에게 대답해주는 일상을 산다. 권위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지낸다. 이게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왜 그럴까. 대통령의 권위는 굉장히 높고 신성해야 하는데, 청와대에서 나와 술도 마시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건 국민이 기대해온 대통령의 이미지가 아니란 설명이다. 국민은 마냥 소탈한 모습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언론 노출을 신중히 하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라고 김재원은 내다봤다. 공감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 지금의 언론환경이 결코 보수 정권에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면 낼수록 비틀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야당은 '노출된 대통령'의 태도 하나, 말 한마디를 계속 왜곡하고 부풀린다. 친야당 성향의 언론은 그걸 검증 없이 전파한다.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 순방에서 쏟아졌던 '가짜뉴스'들은 그런 카르텔에서 효력을 발휘했다.이 상황을 걱정하는 여권 사람들은 우선 윤 대통령의 출근길 기자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하자고 한다. 야당에서도 국민이 꼭 듣고 싶어 하는 질문엔 대답도 하지 않는 선택적 약식 회견을 왜 하냐고 따진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그 많은 손가락질을 받으며 청와대 구중궁궐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지금 와서 용산 구중궁궐에 갇히란 말인가. '청와대의 문재인'처럼 '용산의 윤석열'도 고상한 척, 착한 척하고 욕먹을 일은 장관과 여당 의원들에게 던지란 말인가. 문재인 정권 내내 보수 진영 사람들은 그토록 반칙과 특권, 실책이 난무하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왜 떨어지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했다. 지금은 윤 대통령이 미숙함이 있다고 하더라도, 역대 최저급 지지율밖에 기록하지 못하는데 난감해한다. 정부에 대한 불만이 문재인 시절엔 대통령을 비껴갔고, 윤석열 시대엔 대통령에게 온통 쏠리고 있다. 그렇다고 감성적 부분을 배제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 국민 실생활이 별로 비교되지도 않는다. 윤 대통령은 국민 속에서 부대끼며 국정을 운영하는 바람에 비판의 화살을 혼자 다 맞아도 성공한 권력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서울본부장서울본부장
[송국건의 혼술] 이준석 또 트집 “소명서 제출 보이콧” 왜?
“이준석 소동” 드디어 내일(6일) 끝난다?법원의 정치적 판단에 대비한 국민의힘 플랜B는?퇴임 앞둔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밝힌 추가징계 사유는?이준석 “조선 시대 원님 재판으로 회귀했다” 무슨 트집?
[송국건의 혼술] 광화문 대규모 집회 현장 “문재인‧이재명 구속” 함성
감사원의 ‘서면 조사’ 통보에 문재인 “무례하다” 반송 처리?“관련 첩보를 언제, 누그를 통해 어떻게 알게 됐는지, 이후 어떤 지시를 했는지?”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정치 탄압에 대한 범국민적 저항운동을 제안한다” 총동원령?국민의힘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치는 격”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도 서면조사 충실히 답했다문재인 감사원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질문서 전달하려 했다감사원, 문재인 수사 검찰에 의뢰할 듯
[송국건의 혼술] 런던‧뉴욕의 대통령 일행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정재훈 영남일보 서울본부 정치부 대통령실 출입기자1. 대통령 일행이 천공의 유튜브 보고 일부러 참배 안 하려고 당초 예정보다 2시간 늦게 출발했다는데.2. 직접 경험한 도착 당일 런던 현지 교통상황은?3. 도착 당일 촬스 리셉션 이후라도 참배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는데.4.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oo들’ ‘바이든’ 발언 현지 순방단에선 초기에 어떤 분위기였는지.5. 귀국 기내에서 기자간담회 갖지 않은 이유는 뭔지.기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이 주의 정치 톡톡(talk-talk)] 막 오르는 국감, 신·구정권 충돌 예고
매년 10월 열리는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국회의원들에겐 한 해 의정활동의 결실을 보는 중요한 일정이어서 의원실마다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합니다. 특히 4일(화) 시작되는 국감은 3·9 대선으로 여야가 뒤바뀐 후 처음 열리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새로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죠. 야당이 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반 국정운영 난맥상을 파헤쳐 정국 주도권을 쥐는 동시에,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이재명 대표 보호에도 나서야 할 처지입니다. 특히 야심 차게 밀어붙인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윤 대통령이 단번에 거부하는 바람에 민주당으로선 대여 강경투쟁에 나설 명분을 나름대로 확보했죠. 국민의힘은 이에 맞서 이재명 대표 부부가 수사를 받는 사건들을 일제히 들춰내는 건 물론이고,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등을 꺼내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정조준할 겁니다. 국감장에서 신·구 정권이 정면충돌하는 셈이죠.다만, 정진석 비대위 체제의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초강성 지도부가 포진한 민주당의 맞상대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장 6일(목)에 이준석 전 대표와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나란히 윤리위 징계 심사를 받는 데다, 법원도 이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 판결을 주중에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윤리위의 '이준석 제명' 여부, 법원의 가처분 기각(각하) 또는 인용에 따라 국민의힘 내홍 사태의 향배가 판가름 납니다. 이 전 대표의 경우 증거인멸 교사와 무고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의 추가소환도 여전한 리스크로 남아 있죠.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송국건정치칼럼] 대통령은 누구에게 사과해야 할까
과거 툭하면 앞뒤 맥락 없이 "사퇴하세요"라고 윽박지르던 여성 국회의원이 있었다. 워낙 뜬금없이 우기는 바람에 그 말이 개그 소재가 되기도 했다. 요즘 윤석열 대통령에게 줄기차게 "사과하세요"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보면 그 국회의원이 떠오른다.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 진보 평론가뿐만 아니라 범여권 일각에서도 "사과하세요" 외침이 들린다.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을 정말 너무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은 당장 중단하고,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갈 문제"라고 했다. 유승민은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여권 사람'이지만 윤 대통령에게 완전히 등을 돌린 상태다. 그들이 사과를 요구하는 건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 푸념 삼아 했던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란 발언이다. 과연 윤 대통령은 사과해야 할까? 그렇다면 누구에게 해야 할까? 깨끗하게 사과하면 지나갈 문제일까.일단 윤 대통령은 지금 단계에선 사과할 마음이 전혀 없어 보인다. 도어스테핑에서 "진상이 더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한다는 건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자신은 '미국 의회' '바이든'이라고 지칭하지 않았는데 MBC가 가짜(?) 자막을 달고 야당이 확대 재생산하는 바람에 한미동맹이 훼손된 데 대해 진상규명이 우선이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국 국회'를 지칭했고, OOO은 '날리면'이라고 했다고 설명한다. 현 단계에선 사과할 수 없다는 윤 대통령 입장에 수긍이 간다. 사과하라는 건 'XX들'이란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건데, 지금은 누구에게 사과할지조차 애매하다. 만일 뒷부분의 OOO이 '바이든'이면 미국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한다. 반대로 OOO이 '날리면'이면 우리 국회에 사과해야 한다. 이때 쪽팔리는 사람은 윤 대통령 자신이 된다. 존엄한 대통령이 '비속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대상이 누구냐를 떠나서 국민 모두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회의 마치고 나오면서 참모들에게 푸념 삼아 던진 말에 비속어 딱 한 단어가 섞여 있는 부분이 희미하게 녹음됐다고 대국민 사과를 할 일인가. 윤 대통령은 비속어를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고, 'XX들'이 '사람들'로 들린다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다.그래도 뭉뚱그려 "어쨌든 순방 중 발언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유감"이라는 정도의 사과를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말도 들린다. 그런 두루뭉술한 사과로 소동이 가라앉는다면 대통령으로서 억울한 점이 있어도 마땅히 해야 한다. 하지만 단언컨대 어떤 형식의 사과가 나와도 유승민의 말과는 달리 절대 그냥 지나가지 않을 거다. 오히려 "그 봐라.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왜 지금까지는 자꾸 말을 바꿨느냐"며 '거짓말 프레임에 가둘 거다. 이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놓고 일부 '가짜 뉴스'를 포함한 '외교 참사론'으로 반등 기미를 보이던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을 끌어내린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을 헌정사상 7번째 해임건의안의 제물로 삼아 단독 처리한 일도 '외교 참사' 프레임을 국정감사장으로 끌고 가기 위한 시도라고 봐야 한다. '사퇴하세요'라는 말은 약간은 애교스럽게도 들리지만 '사과하세요' 속엔 정치적 노림수가 도사리고 있다.서울본부장
[송국건의 혼술] “권성동 쇼크” 이준석과 나란히 윤리위 불려간다 “도대체 왜?”
이준석의 섬뜩한 SNS 글, 뭘 의미하나 집권당 지리멸렬에 이준석 버금가는 책임자 권성동권성동, 연찬회 뒷풀이 술자리가 징계 개시의 표면적 이유지만...윤석열 정부 들어 잇단 실책 보인 권성동도 중징계감이준석과 권성동 동시징계 하면 생기는 효과는?
[송국건의 혼술] “바이든” 85% “날리면” 6%, 별거 다 결집하는 민주당 지지층
‘날리면’ ‘바이든’ 어떻게 들리는지 여론조사한 문항 보니...“국민 10명 중 6명이 ‘바이든’이 맞다”고 한다고?진보층 “바이든” 85%, “날리면” 6%, 보수층은?위기의 이재명 “외교참사 책임 묻겠다” 윤 대통령과 전면전 선언?법원 출석한 이준석의 교묘한 윤 대통령 조롱“역시나 이준석만 날리면 모든 게 잘 될 거란 약간의 주술적 생각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송국건의 혼술] 이준석 제명 연기는 “플랜B” 강화 포석?
이준석 28일 7시 윤리위 출석 통지 못 받았다?소명 듣지 않고도 추가징계 가능하지만...이준석 제명이 법원 심리에 나쁜 영향 미칠 수도 있다?법원이 정진석 비대위 직무정지 하면 일어날 일은?
[송국건의 혼술] 이준석은 왜? 윤대통령 “XX들” 논란에 입을 다물까
이재명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입니다.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합니다” 무슨 의미?윤석열 대통령 뉴욕 발언 겨냥한 야권의 총공세 심상찮다?광우병 선동→김건희 불법 녹음 방영→윤 대통령 발언 자막 처리 “MBC의 횡포들”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윤 대통령 비판하는 유승민. 노림수는?윤리위 추가징계, 경찰 2차 소환 앞두고 겁먹은 이준석?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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