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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분양 갈등에 입주 저지까지…한맺힌 '안심호반써밋 이스텔라' 기존 입주민
13일 오전 대구시 동구 '안심호반써밋 이스텔라'(총 315세대) 아파트 단지 앞, 승용차 한 대가 출입구를 가로막고 있었다. 이 아파트로 이사 오는 할인분양 세대의 입주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건설사인 호반산업의 할인분양으로 입주 갈등을 빚는 이 아파트에선 이날 기존 입주민들의 두 번째 입주저지 집회가 벌어졌다. 지난 9일에도 기존 입주민들은 할인분양 2세대의 입주를 3시간가량 저지하며 강하게 대치했다.지난해 초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입주 1년이 되도록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자, 호반산업이 올초 최대 9천300만원을 깎아주는 '파격 할인분양'을 실시했다. 기존 입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입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내 집 마련의 꿈'이 한순간에 '악몽'으로 전락한 셈이다.이날 항의 집회엔 기존 입주민 2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할인분양 결사반대 입주금지'라는 현수막을 목에 매거나 손에 들고 호반산업 측에 분노를 표시했다. 아예 매트를 깔고 누워 항의하는 입주민도 있었다. 유모차를 끌거나 만삭인 몸을 이끌고 집회에 참가한 이들도 있었다. 만삭인 입주민은 "첫 아파트로 매입했는데 이럴 줄은 몰랐다. 이자도 상당한데 건설사가 갑자기 1억원을 할인하니 경제적·정신적 피해가 너무 크다"며 "한목소리라도 더 내려고 만삭의 몸을 이끌고 나왔다"고 했다. 다른 입주민 이모씨도 "대기업 건설사인데 분양 당시 '이제 1채 남았다'며 분양률을 속여 소비자를 기만하더니 너무 큰 할인폭으로 혜택을 주니 참 황당하다"며 "밤에 잠도 못 잔다"고 했다. '대출 이자만 월 150만원씩 낸다'고 소리를 지르며 답답한 마음을 표출한 입주민도 있었다.기존 입주민들은 "이사오는 입주민에게 악감정은 없다. 하지만 입주 저지를 통해 건설사와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심산으로 단체 행동을 하고 있다. 호반산업은 요지부동이다. 결국 입주를 막은 지 1시간30분 정도 지난 오전 11시20분쯤, 경찰이 출입구를 막아선 차량 주인 정재호 대구안심호반써밋 이스텔라 할인분양대응주민공동체 대표를 에워싼 뒤 업무방해로 연행했다. 이후에도 나머지 기존 입주민들이 항의를 이어갔지만 경찰의 설득 등으로 2시간여 동안 이어진 대치 상황은 일단락됐다.기존 입주민들은 앞으로도 입주 저지를 이어갈 태세다. 타 지역의 호반산업 사업장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점차 반발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한편 이날 이사를 오는 입주민은 "인근에 집을 매입하기 위해 부동산중개업소에 들렀다가 이 아파트가 할인분양하는 사실을 알게 됐고 올 1월 초에 계약했다. 아파트 상가에 할인분양 사무실이 있어서 이렇게 입주 갈등이 심한 단지일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랬다면 매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이어 "기존 입주민들은 호반산업에 상황을 전달하라고 하는데 저희가 이야기를 해도 말이 잘 안 먹힌다"고 호소했다.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대구 동구 '안심호반써밋 이스텔라'의 기존 입주민들은 13일 건설사의 파격적 할인분양에 반발하며 출입구를 막으며 입주 저지 집회를 벌였다. 일부 입주민들은 바닥에 매트를 깔고 누워 항의하기도 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대구시 동구의 '안심호반써밋 이스텔라' 기존 입주자들이 건설사인 호반건설의 파격적인 할인분양에 반발해 서울 호반건설 본사에 항의 트럭을 보내 반발 메시지를 전했다. 안심호반써밋이스텔라 할인분양대응 주민공동체 제공대구 동구 '안심호반써밋 이스텔라'의 기존 입주민들은 13일 건설사의 파격적 할인분양에 반발하며 출입구를 막으며 입주 저지 집회를 벌였다. 일부 입주민들은 바닥에 매트를 깔고 누워 항의하기도 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2024.03.13
[김재권 변호사의 부동산 읽기] 종중임야 처분시 법인세 비과세 요건인 '3년이상 고유 목적 직접 사용'
종중이 그 소유의 토지를 매매하는 등 처분을 하면 원칙적으로 법인세를 내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다.법인세법 제4조 제3항 제5호, 법인세법 시행령 제3조 제2항에 의하면 종중·의료법인 같은 비영리내국법인이 고정자산을 처분해 생기는 수입은 원칙적으로 법인세 과세소득의 범위에 포함된다. 다만 '해당 고정자산의 처분일 현재 3년 이상 계속해서 고유목적사업에 직접 사용한 고정자산'의 처분으로 생기는 수입은 과세소득 범위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종중 같은 비영리내국법인이 고정자산을 처분할 경우 위 법인세 비과세 요건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중요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관련 법적 분쟁이 적잖게 발생한다.이에 대해 근래 의정부지법이 법인세 과세대상 여부에 대한 하나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소개한다.(2021년 12월16일 선고 2021구합10960 판결) A 종중은 2018년 7월13일 양주시 소재 임야를 B에게 매도하고 양도소득세를 납부한 후, 위 법인세법에 따라 3년 이상 계속 고유목적사업에 직접 사용했다는 사유로 납부한 세금의 환급을 청구하였지만 거부되자 법원에 법인세경정거부처분취소소송을 제기했다.이 사건에서 A 종중은 법인세법상 '처분일 현재 3년 이상 계속 고유목적사업에 직접 사용한 경우'의 의미가 '고정자산의 취득일로부터 양도 시까지 3년 이상 계속 고유목적사업에 사용한 것이면 된다'는 주장을 했다. 1953년 6월쯤 토지를 취득한 후 2000년 5월쯤 위 토지상 묘소를 이장하기 전까지 묘소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한 장소로 사용해 왔고, 묘소 이장 이후에도 토지를 양도할 때까지 묘소 관리 및 보존, 시제 및 벌초 작업을 위한 주차장, 통로로 사용하고 밤 농사도 지어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그러나 법원은 법인세법이 "고정자산의 고유목적사용기간인 3년의 기준시점을 '처분일 현재'로 한정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처분일을 기준으로 거꾸로 3년 이상 계속고유목적사업에 직접 사용한 자산을 처분해 생기는 수입만이 법인세의 과세소득 범위에서 제외된다고 해석함이 타당하다"라고 보았다.그러면서 A 종중이 제출한 증거만으론 묘지이장 후 묘소 관리 등을 위한 사용을 하거나 밤 농사를 지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 그 주장대로 사용했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이 사건 토지를 고유목적사업에 '직접' 사용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이유로 법인세 부과처분은 적법하다고 보았다.<법무법인 효현 대표>김재권 (법무법인 효현 대표)
[경매 정보] 경북 칠곡군 가산면 금화리 주유소
2023타경104508. 경북 칠곡군 가산면 금화리 주유소(토지 1천27㎡, 건축면적 164.30㎡) 2000년 11월 보존등기. 철골조 단층 캐노피 83.30㎡, 시멘트벽돌조 단층 사무실(일부 숙소) 81㎡ 및 제시외 경량철골조 창고 33.60㎡(일부 인접 토지 위 소재). 주유기 3식 및 컨테이너는 매각 제외(확인 필수). 농지취득자격증명서 제출 필수. 소유자 점유(인도명령 대상). 감정가 8억4천110만7천500원. 최저매각가 4억1천214만3천원(재매각, 입찰보증금 20%). 매각기일 3월22일. 대구지방법원 본원 경매 4계.〈제공=리빙경매〉
[경매 정보] 대구시 북구 노원동3가 공장
2023타경106641. 대구시 북구 노원동3가 공장(공장용지 2천12.30㎡, 건축면적 1천237.13㎡). 1987년 6월 보존등기. 철근콘크리트조 2층 건물(1층 공장 등 1천146.15㎡, 2층 사무실 90.98㎡), 제시외 단층 블록조 작업장, 기계실 등 321㎡ 및 기계기구 포함 일괄 입찰. 토지 일부 타인점유 추정. 점유현황 확인 필요. 감정가 48억9천61만3천470원(기계기구 7억3천110만원 포함). 최저매각가 34억2천342만9천원. 매각기일 3월27일. 대구지방법원 본원 경매 2계.<제공=리빙경제>
취약지 생활여건 개조 대상 111곳 선정한다
정부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진행할 지역 111곳을 선정해 국비 약 1천8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2025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신규 사업대상지 111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취약지역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주거·안전·위생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초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5년 시작됐다.이번 사업 대상지로 농어촌 100개소, 도시 11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주요 사업은 △안전확보(산사태·침수 등 재해예방, 축대·담장 등 노후위험시설 보수, CCTV 설치 등) △생활위생(간이상수도 설치, 하수처리시설 설치, 화장실 개량 등) △주택정비(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주거여건 개선, 노후불량주택 개선) △휴먼케어(노인돌봄, 건강관리, 문화여가 등 주민활동 지원)이다.오는 4월23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 1·2차 평가를 거쳐 6월 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 대상지에는 올해 약 183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약 1천830억원 규모의 국비(농어촌 약 1천500억원, 도시 약 330억원)가 지원될 예정이다.선정된 지역은 향후 4~5년간(농어촌 4년, 도시 5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1개소당 국비 지원액은 도시의 경우 약 30억원(도시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임대주택 조성 시 최대 70억원), 농어촌 지역은 약 15억원이다. 국비 지원비율은 안전·생활 인프라 확충의 경우 80%, 그 외 70%다. 사업관리는 도시지역은 국토교통부가, 농어촌지역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각각 맡는다.사업 대상지 선정에 앞서 지방시대위원회는 사업 추진 배경 및 경과, 주요 사업내용과 공모절차 등을 담은 사업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공사비 단가 현실화, 자부담률 경감 등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편의를 확대했다.지방시대위원회 관계자는 "정부는 노후한 주거환경과 낙후된 생활 인프라로 불편을 겪어온 취약지역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 충족을 위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농어촌 637개소와 도시 169개소 등 총 806개 취약지역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혹한기' 대구 분양시장에 봄바람 불까…범어아이파크 1차, 4월 초 견본주택 공개
올해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범어아이파크 1차'가 다음 달(4월)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우선 4월 초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4·10 총선을 전후해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에서 입지 선호도가 높은 범어네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어 분양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는 눈들이 많다. 현재 혹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에 새로운 봄바람을 불러 일으킬 매개체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범어아이파크 1차'(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는 오는 29일 모집공고에 이어 4월5~7일 견본주택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약 일정은 4월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규모로 건립되는 이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장(총 418세대)이다. 일반분양분은 아파트 143세대이다. 일반분양 물량의 타입별 세대수는 △84㎡A(남향) 16세대 △84㎡A2(동향) 55세대 △84㎡B(남서향) 72세대다. 이와 별도로 오피스텔 30실(△37형 15실 △59형 15실)도 일반 분양한다.아파트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와 고급 마감재 옵션을 모두 포함해 9억5천만~10억6천만원 수준이다. 오는 9월 말 준공 예정이며, 입주는 10월부터 가능하다. 박선용 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은 "마감자재 특화로 최근 수성구 신규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마감재 특화 비용이 세대당 8천만원으로, 분양가는 이를 포함한 금액이라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할 때 결코 높은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또 인근의 비교적 신축인 아파트의 주차대수가 1.28대 1~1.41대 1인 데 비해, 범어아이파크 1차는 1.76대 1로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원자잿값·인건비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평당 500만원대 공사비가 든 아파트로는 대구에서 마지막 단지가 될 것이라는 점도 수요자들을 청약시장으로 이끄는 매력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오는 10월 입주하는 후분양 아파트인 탓에 단기간에 목돈(분양대금)을 마련해야 해 청약 수요자들이 적잖이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 단지는 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조합과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간의 공사비 갈등 문제로 대구에서 처음으로 '공사비 분쟁 중재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세 번째 회의 만에 극적으로 합의안이 도출됐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오는 4월 초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범어아이파크 1차' 투시도. 범어우방1차아파트재건축조합 제공
화성산업, 'iF 디자인 어워드 2024'서 3개 부문 본상 '쾌거'...대구 건설사 최초 수상
화성산업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출품 첫 해 3개 부문의 본상을 수상했다. 대구지역 건설사 및 중견 건설사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 건설사 중에선 최다 부문 수상이다. 화성산업은 이번 공모전에 기술개발팀이 지난 1년여 동안 부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친환경·고객 관점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디자인한 '드림키즈스테이션'과 '콘서트 스타일 놀이터'를 출품했다. '드림키즈스테이션'은 사용자 경험(UX-User Experience)과 건축( Architecture) 부문에서 본상을 동시 수상했다. '드림키즈스테이션'은 화성파크드림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통학버스 승·하차시 안전하고 편리하게 기다릴 수 있는 시설물이다. 미세먼지 알리미, 냉·난방, 공기청정기, 온열 벤치 등 학부모와 아이들이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쾌적하게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사용자경험 부문에서 본상을 받은 '콘서트스타일놀이터'는 신체를 이용해 놀이기구를 연주해 소통하는 오케스트라형 놀이터로, 획일적인 놀이터에서 벗어나 독창적 디자인과 기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1953년부터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iF 디자인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린다. 매년 최고의 디자인 결과물에 iF 디자인 상을 부여한다. 디자이너들사이에선 '디자인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린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는 72개국, 약 1만1천여개의 출품작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국내 건설사에선 화성산업이 수상한 3개의 본상을 포함해 총 10개의 본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국내 건설사는 그룹사 계열의 건설사가 대부분이었다. 대구지역과 중견 건설사로는 화성산업이 첫 수상이다. 출품 첫해 대형 건설사보다 많은 3개의 상을 거머쥐면서 화성산업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국제적으로도 확실히 눈도장을 찍게 된 셈이다. 신호철 화성산업 기술개발팀장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함으로써 화성산업의 디자인 경쟁력 및 상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증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미래지향적, 혁신적인 상품개발을 통해 새로운 주거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드림키즈스테이션'. '콘서트 스타일 놀이터' 화성산업 기술개발팀.
2024.03.12
재건축 패스트트랙 당정안 발의
재건축 안전진단 명칭이 '재건축진단'으로 바뀔 전망이다. 안전진단이 도입된 이후 30년 만의 개명이다. 1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재건축 안전진단 제도 개편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국토교통부가 '1·10 대책'에서 발표한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을 위한 정부·여당안이다. 개정안은 재건축 안전진단의 명칭을 재건축 진단으로 바꾸도록 했다. 무분별한 건물 멸실을 억제한다는 취지로 1994년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해 안전진단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변화다. 개정안은 또 재건축진단을 통과하지 않아도 정비계획 수립과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 설립 등 재건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재건축진단은 사업 인가 전까지만 통과하면 된다. 지금은 안전진단에서 위험성을 인정받아야 재건축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면 통과 요건을 충족할 때까지 재건축 절차를 밟지 못하고 기다려야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아파트를 지은 지 30년이 지났을 경우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다. 명칭 변경과 함께 정부는 지난해 대폭 낮춘 안전진단 평가 항목의 '구조안전성' 비중을 추가로 완화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공사비 분쟁 방지를 위한 방안도 담겼다. 지방도시분쟁조정위원회의 심사·조정 대상에는 사업시행자와 시공자 간 공사비 분쟁을 추가한다. 아울러 국토부에 중앙도시분쟁조정위원회를 두고, 위원회 조정 내용에 확정판결과 같은 재판상 화해 효력을 부여하기로 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계속되는 매매시장 관망세...대구 아파트값 16주 연속 하락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다.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첫째주(3월4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떨어져 전주(-0.1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이었으며, 지난해 11월 셋째주(11월20일 기준) 이후 1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조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달성군과 서구, 남구가 대구 아파트값 하락폭을 키웠다.구군별로 달성군이 -0.29%로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구(-0.28%), 남구(-0.26%), 북구(-0.17%) 등으로 하락폭이 컸다.달성군은 현풍읍 및 구지면 위주로, 서구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비산·중리동 구축 위주로, 남구는 봉덕·대명동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이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같은 기간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내려 전주(-0.10%)보다 낙폭이 커졌으며 21주 연속 하락했다.전세도 달성군이 -0.26%로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북구(-0.18%), 남구(-0.17%), 수성구(-0.15%) 등에서 전셋값이 많이 내렸다. 달성군은 다사읍 외곽지역 및 유가읍 준신축 위주로, 북구는 칠성동2가 및 태전동 위주로, 남구는 봉덕동 대형 규모 위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한편 3월 첫째주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해 전주와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의 경우 0.07% 떨어져 전주(-0.06%)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산시(-0.27%)와 포항 북구(-0.25%)의 전세가격 하락폭이 컸다. 반면 상주(0.37%), 영천(0.16%) 등은 전셋값이 올랐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경산시가 옥곡동 및 압량읍 위주로, 포항 북구가 홍해읍·창포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지면서 경북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대구 아파트 전경. 영남일보DB
2024.03.07
도심에 고품질 주택 공급…LH대경본부, 올해 민간신축 1437호 매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는 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 내 마지막 실수요 공동주택용지(주상복합용지) 2필지를 공급한다. 지난달 29일 공고된 이번 공급 대상 필지 번호는 M2, M3이다. 공고일 현재 주택법에서 정한 주택건설업자로 등록된 실수요자가 공급대상이고,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납부조건은 5년 무이자, 18개월 거치방식을 적용해 매수자 부담을 최소화했다. 입찰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http://apply.lh.or.kr) 및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낙찰자는 같은 날 오후 5시30분 이후에 발표되고, 계약체결은 4월 4~9일 진행된다.지구 내 실수요 공급 대상 공동주택용지는 모두 9필지고, 이 중 7필지는 모두 분양이 완료됐다.LH 대경본부 측은 "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는 대임지구에 남은 마지막 2개 필지다. 입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데다 희소성으로 인해 공급 전부터 많은 문의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대임 지구는 경산시 대평동·임당동 일원에 167만3천㎡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다. 도시철도 2호선 임당역·영남대역과 인접한 역세권지역이다. 수성IC 및 경산IC와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경산시청, 홈플러스, 스타벅스 등 생활 인프라도 우수한 편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서한 '둔촌 서한포레스트' 수주…서울도심 첫 진출
지역 대표 건설기업인 <주>서한이 서울 강동구 둔촌동역 '둔촌 서한포레스트'(가칭) 주상복합 신축공사를 따냈다. 서울 도심에 서한의 브랜드를 내건 첫 아파트를 짓게 됐다. 6일 서한은 토지주이자 시행사인 <주>원천기업과 616억원 규모의 '둔촌 서한포레스트' 주상복합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둔촌동역 둔촌 서한포레스트 수주는 오는 5월에 예정된 '영종도 서한이다음'(9개동, 930세대) 입주와 연내 분양 예정인 '평택 고덕신도시 서한이다음'과 함께 서한의 본격적인 수도권 진출에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서한은 올해 첫 수주사업으로 '봉산동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서울 강동구 둔촌동역 '둔촌 서한포레스트' 주상복합 신축공사까지 따내면서 어려운 지역 건설경기 속에서도 안정된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둔촌 서한포레스트' 건축 규모는 지하 7층~지상 20층 아파트 1개 동 128세대로, 전 세대 전용면적 49~69㎡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공동주택이 109세대이며 공공임대 19세대, 지하 1층~지상 3층 상업시설도 포함된다. 서한은 프리미엄 주상복합 브랜드인 '서한포레스트'를 적용해 올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지는 도시철도 5호선 둔촌동역 역세권이다. 양재대로, 천호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주요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며 1㎞ 내 8개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내년 1월 1만2천여 세대가 입주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단지)과 인접해 미래가치도 높다.김병준 서한 전무이사(총괄본부장)는 "이번 도급계약은 최근 수년간 역외사업 수주와 전국적인 SOC 사업수주 기조를 유지해 온 결과물이다. 서울 도심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주상복합 신축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국구 주거브랜드의 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한은 올해 사업 다각화 및 역외지역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주거 부문에선 평택 고덕신도시 1천138가구 등을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비주거 부문과 관련해선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고속도로 공사, 도시철도,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SOC 관련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조종수 서한 대표이사 회장은 지역 건설사 대표들과 홍준표 대구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한은 대구 미래 50년을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해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서한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도 기업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서한이 도급계약을 체결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역 '둔촌 서한포레스트' 조감도.
3년 뒤 대구 신축아파트 '귀한 몸' 될까…작년 건설인허가 56.5% 감소
지난해 대구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급감했다.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줄었다. 2~3년 (주택건설 기간)이후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를 대구에선 당분간 보기가 힘들 전망이다. 6일 국가통계포털(KOSIS)의 주택건설 인허가실적 통계를 보면 지난해 대구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1만2천225건으로 전년(2만8천135건)에 비해 56.5% 감소했다. 세종(-72.4%)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에서 두 번째로 감소율이 컸다.이어 충북(-55.8%), 대전·전북(각 -44.6%), 경북(-43.3%), 부산(-42%) 등의 순이었다. 경북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같은 기간 3만8천660건→2만1천903건으로 43.3% 줄었다.전국의 경우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총 38만8천891건으로 전년(52만1천791건) 대비 25.5% 감소했다.현재 주택건설시장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시장 경색과 고금리 여파로 인해 시행사, 건설사 모두 힘겨운 상황이다. 주택건설 사업비 조달의 핵심이던 PF가 각종 부실 이유로 막힌 데다 기존 PF대출 금리까지 치솟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게다가 시멘트, 철근, 레미콘 등 각종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까지 인상되면서 주택건설 인허가까지 가는 과정이 순탄치 않다. 대구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허가가 줄면서 3~4년 뒤로 갈수록 신규주택 공급은 더욱 감소할 수밖에 없다. 입주공백 탓에 향후 3~4년 뒤에는 신축 아파트의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2024.03.06
LH 대경본부, 올해 대구경북 내 민간 신축 1천437호 매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올해 대구경북에서 민간 신축 매입약정 방식을 통해 총 1천437호의 주택을 매입한다. LH대경본부는 6일 이 같은 계획을 담은 '2024년도 민간 신축 매입약정 방식 1차 매입 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민간 신축 매입약정 방식'은 LH가 민간사업자의 건축 예정 또는 건축 중인 주택에 대해 건축완료 전 매입약정을 체결한 뒤 준공 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존 주택 가격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LH가 원하는 지역에 입주자 수요 특성에 맞춰 주택의 설계·시공 기준을 사전에 제시할 수 도 있다. 고품질의 매입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이번에 접수하는 매입 지역은 대구시(군위군 제외)와 경북 지역 내 인구 8만 이상의 10개 시·군이다. 매입 대상은 세대별 주거전용면적 85㎡ 이하인 다가구·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주거용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이다. 신청 접수 후 서류심사 및 매입심의를 거쳐 대상 주택을 선정한다.작년과 달리 올해는 건축 예정인 주택뿐만이 아니라 건축 중인 주택도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매도 수요를 확보하면서 주택매입 사업 속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감정평가금액을 매입가격으로 산정하는 방식은 유지하되, 매입가격 산정방식 일부 개편을 통한 매입 상한가격 폐지로 주거 수요에 부합하는 적정 입지와 우수한 품질의 주택매입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주택매입 접수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 LH 대경본부 방문 접수와 함께 경북 지역 주택 소재지에 한해 우편 접수도 병행한다.LH 대경본부 관계자는 "매입 대상 확대와 품질점검 내실화를 추진하는 등 도심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힘쓰겠다"며 "필요물량을 확보할때 까지 연내 추가 공고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LH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공매 정보] 경북 성주군 선남면 공장
관리번호: 2023-14484-001. 경북 성주군 선남면 관화리 510-8 주1동 외. 공장. 토지 6천525㎡. 건물 1천479㎡. 감정가 42억4천585만8천원. 최저입찰가 42억4천585만8천원. 현장입찰은 없으며, 인터넷 입찰(온비드/http://www.Onbid.co.kr)은 2024년 4월15일 오후 2시부터 4월17일 오후 5시까지. 임대차 관계 및 기타사항 온비드 참조. 공매는 보류되거나 취소될 수 있음. <제공=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 정보] 경북 성주군 성주읍 학산리 공장
관리번호: 2023-15890-001. 경북 성주군 성주읍 학산리 879 제1호 외. 공장. 토지 1만1천935.2㎡. 건물 8천992.32㎡. 기계기구 83식. 감정가 114억7천50만1천410원. 최저입찰가 114억7천50만2천원. 현장입찰은 없으며, 인터넷 입찰(온비드/http://www.Onbid.co.kr)은 2024년 4월15일 오후 2시부터 4월17일 오후 5시까지. 임대차 관계 및 기타사항 온비드 참조. 공매는 보류되거나 취소될 수 있음. 〈제공=한국자산관리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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