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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BOOK] 벚꽃 수영장 : 야옹이 수영 교실2…고양이들 호수 수영 성공할까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가 기후 위기 때문에 수영을 배운다고? 시의성 높은 설정, 아름답고 섬세한 그림, 재미있는 이야기로 주목받은 베스트셀러 '야옹이 수영 교실'의 후속작이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야옹이들은 위급 상황에서 내 몸을 지키는 생존 수영을 본격적으로 배운다. 배움의 공간은 수영장에서 마을 호수로 넓어지고,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도 한층 풍성해졌다. 벚꽃 휘날리는 봄날, 호수 수영에 도전하는 야옹이들은 과연 바라는 대로 꽃잎처럼 둥둥 뜰 수 있을까? 수많은 독자가 궁금해한 수영 코치 하오의 숨은 사연 역시 보름달 뜨는 밤 환하게 공개된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신현경 글/노예지 그림/북스그라운드/72쪽/1만6천800원
2024.04.05
[금주의 베스트셀러] 1.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上 (와야마 야마)…
1.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上 (와야마 야마)2.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3. 일류의 조건(사이토 다카시)4. 삼체 1~3 세트(류츠신)5.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마티아스 뇔케)6. 알사탕 제조법(백희나)7.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8.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9.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10.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 <예스24 제공>
[미디어 핫 토픽] '반추하는 아름다움'의 미학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국민 애송시로 유명한 나태주의 '풀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예술 작품을 오래 반추할 시간이 없다. 예민한 사회에서 사람들은 바쁘고 날카롭다. 내 일상을 안온하게 지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지친다. 이런 상황에서 작품에 숨겨진 속뜻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사유하는 건 피로도만 높일 뿐이다.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은 '빠르게 더 빠르게'를 외친다. 이런 모습을 두고 인터넷 세상 속에서는 국제 전화의 한국 국가번호에 빗대어 '+82(빨리)의 민족'이라고 자조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릴스나 틱톡과 같은 짧은 형태의 영상 콘텐츠인 '쇼트폼'의 시대가 도래한 현대사회는 짧고 자극적인 것만을 찾게 한다. 길어야 10분 이내인 영상에 익숙해지고, 집중력도 함께 짧아진다. 또 도파민 분비를 폭발하게 하는 '고자극 콘텐츠'는 소비·감상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게 만든다. 결국 악순환의 반복이다.예술 작품의 속뜻과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은 사람들은 결국 겉모습과 기술적인 부분만 보고 판단한다. 잭슨 폴록의 'No. 5'나 마르셀 뒤샹의 '샘'을 보고 "저 정도는 나도 하겠다. 예술 하기 쉽네"라는 말을 하는 것은 작품을 곱씹어 보지 않고 눈에 보이는 대로만 받아들인 결과일 것이다.통계청의 '문화예술 시설 수'와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횟수'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이 성행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로 시설 수는 '상향곡선', 관람 횟수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예술 작품의 접근성은 보다 좋아지고 있지만, 사람들이 미술관이나 공연장보다는 방 안에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더 선호하게 됐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자극적이고 단순한, 짧은 콘텐츠는 소비자로 하여금 '일차원적 쾌락'에 머물게 한다. 이러한 쾌락에 대한 욕구는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지나치게 매몰되면 이성보다는 본능에 지배받는 삶을 살게 된다. 사유하고 성취하는 등 성취감과 사회적 인정에서 오는 고차원적인 수준의 쾌락은 더 깊고 지속적인 만족감을 제공한다.뇌는 새로운 생각을 할 때마다 새로운 뇌 신경 체계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생각하기가 '습관화'돼 있지 않다면 생각하는 것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성숙한 인격체가 되기 위해서 '생각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포토뉴스] '古都 경주 하얀 꽃 대궐'
4일 고도(古都) 경주는 보문관광단지의 호반길, 보문정 등 벚꽃 명소에 하얀 벚꽃이 만개해 꽃 대궐을 이루고 있다. 이번 주말 경주는 보문관광단지와 시내권에 벚꽃이 활짝 피고, 벚꽃마라톤대회까지 열려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글·사진=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보문관광단지 입구보문호반길보문정
2024.04.04
안동시립합창단 제27회 정기공연 ‘헨델의 메시아'
경북 안동시립합창단의 제27회 정기공연 '헨델의 메시아'가 4일 오후 7시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이창호 지휘자의 취임 연주회로, 소프라노 마혜선·메조소프라노 김향은·테너 김세일·베이스 전태현 및 바흐솔리스텐서울 바로크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이 지휘자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학교(Temple University) 대학원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했다.필라델피아매스터코랄(Philadelphia Master Chorale)의 예술감독 및 지휘자와 해버포드 칼리지(Haverford College)의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대구·광주·울산·안동시립합창단에서 객원 지휘를 했다.헨델은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 작곡자로서 그가 작곡한 '메시아(Messiah)'는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의 하나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곡이다.오라토리오는 오페라와 달리 배우의 연기는 없지만, 줄거리가 있는 합창음악이다.2008년 창단된 경북 북부의 유일한 전문 예술단체인 안동시립합창단은 지역민의 문화 향유와 클래식 분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준 높은 실력으로 고음악에서부터 현대 합창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음악회를 개최해 지역민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바흐솔리스텐서울 바로크오케스트라는 2005년 창단돼 정기연주회와 해설음악회를 가지며 바로크음악의 연주와 소개에 앞장서는 바로크음악 전문 예술단체로 국립합창단 등 국내 유수의 시립합창단들과 오라토리오 협연을 선보이는 오케스트라다.안동시립합창단은 차기 공연으로 다가오는 6월 27일 김천시립합창단과의 교류기획공연 '베르디 레퀴엠'을 준비하는 등 경북의 지자체 전문 예술단체 간 상호협력 및 공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 안동시립합창단 제27회 정기공연
대구시-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 2024년 대구 인바운드 스타여행사 선정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는 '2024년 대구 인바운드 스타여행사' 5개사를 선정하고 지난 3일 선정식을 가졌다.스타여행사 선정사업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인바운드 관광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관광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여행사는 총 5개사(공감씨즈, 대동성여행사, 드림앤투어, 플라이투게더, 화은국제여행사)이다.선정 여행사에는 진흥원과 함께 주요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비 △유치마케팅비 등 자생력 강화를 위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여행사들의 해외 마케팅 역량 강화를 목표로 향후 대구 여행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이날 선정식에선 '2024년 선정 여행사에 대한 현판 수여'와 '사업 추진 방향 및 성과공유' 등이 진행됐다.진흥원 강성길 관광본부장은 "대구의 역량 있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를 발굴해 대구의 여행 시장이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 3일 열린 대구 인바운드 스타여행사 선정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산책] 밴드 합주의 진실
제목이 다소 거창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특별히 진실을 밝힐 것은 없다. 단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할 밴드 연습의 실제 모습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자 한다.합주의 첫 시작은 연주자들이 각자 바쁜 스케줄을 조율해가며 합주 시간을 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대체로 연주 2, 3주 전에 스케줄을 조정하며, 큰 규모의 연주는 2, 3회의 연습을, 작은 규모의 연주는 보통 일주일 전에 1회 연습으로 준비한다.합주 날짜가 결정되면, 밴드 구성에 따라 합주실을 예약한다. 드럼이나 모둠북 같은 부피가 큰 타악기나 앰프가 필요한 악기를 사용할 경우, 해당 장비가 구비된 합주실에서 연습하는 것이 편리하다. 반면, 악기 구성이 간단할 경우는 개인 연습실에서 합주를 진행하기도 한다.이렇게 해서 힘든 만남이 이루어지면 사실 합주실에 앉자마자 근황 토크부터 시작한다. 매주 정기적으로 연습하는 팀이 아니고서는 행사가 있을 때만 가끔 만나기 때문에 앉아서 20분 정도는 대화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밴드 마스터가 "스톱"을 외치기 전까지는 수다 삼매경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후 연주할 곡들을 맞춰보며,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때로는 밴드 마스터의 지시에 따라 연습을 진행한다. 대부분 합주 전 악보와 음원을 통해 개인 연습을 해오기 때문에, 합주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된다. 그러나 가끔 길을 잃는 합주도 발생하는데, 이때는 마스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마스터의 역할은 연주자들 각 파트의 음악을 이해하고 또 이것을 조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합주 시간에 서로 감정이 상할 일도 많다. 이런 식의 연주가 더 좋다. 혹은 이렇게 연주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기분이 나빠지기도 한다. 뮤지션들은 대체로 자신의 음악적 고집이 있으므로 의견을 합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밴드 마스터나 리더들이 대체로 이 의견을 통합하고 수렴해서 연습을 진행한다.곡을 한 번 쭉 훑어본 후 부족하거나 맞지 않는 부분은 개인 연습을 통해 보완하고, 공연장 리허설에서 마지막 합주를 진행한다. 합주가 끝나면 합주실 뒷골목에서 장비에 관한 이야기나 일상의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때로는 함께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작은 무대든 큰 무대든 연주자들은 늘 합주를 한다. 때로는 무대가 정해지지 않아도 앞으로 있을 연주를 대비해 함께 모여 음악을 구상하고 만들기도 한다. 길 위의 무대에서든 멋진 공연장 무대에서든 늘 노력하는 연주자들을 만나면 그들을 위해 따뜻한 박수를 보내면 좋겠다. 류자현<작곡가>류자현 (작곡가)
'40여년 매달려 온 달항리의 정수' 문경 방문요 유태근 도예가 수성아트피아서 전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가장 잘 표현된 달항아리에 매달려 온 문경 방문요 유태근 도예가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천 개의 달항아리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 유 도예가는 달항아리 10점를 비롯해 한지에 먹과 옻칠 밀랍으로 그린 수묵화 10점, 설치 작품 4점 등 모두 24점을 선보인다. '천 개의 달항아리'는 수묵화에 담긴 달항아리 숫자를 은유한 표현이다.'검이불루 화이불치(檢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유 도예가가 40여 년간 제작해 온 달항아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문경 전통 한지에 그린 달항아리 수묵화는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를 엿보는 듯하다.정동주 차 살림 학자는 유태근 도예가의 작품세계를 '신비와 침묵의 선물, 달항아리'로 함축해 표현한다. 그는 "유태근의 달항아리는 우리 민족의 아픈 수난사가 담백한 수채화 그늘에서 울고 있는 봉황의 곡조처럼 묻어난다"라고 평가했다.유 도예가는 "이번 전시회는 어렵고 힘든 세계 곳곳에 천 개의 달이 환하게 비춰 밝은 내일을 꿈꾸게 하기 위한 간절한 바람에서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문경대와 경일대 등에서 강의를 했던 유태근 도예가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전 9회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3차례의 초대전과 경기도 화성의 통일 대성당에 한지 150장으로 가로 29m 세로 5.4m의 대형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유태근 도예가의 천개의 달항아리전 리플릿. 천개의 달항아리전을 여는 유태근 도예가.유태근 작유태근 작
2024.04.03
아마추어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봄 주제 가곡들…신춘음악회 '꽃피는 날' 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국내외 가곡들을 발표하는 'With SONG' 신춘음악회 '꽃피는 날'이 7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예술기획 유진이 기획하고 주관하는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13명의 아마추어 성악가들로, 소프라노 김경희·김미경·김순엽·김은숙·김해옥·박영란·정미선, 바리톤 김도영·김동한·김호진,테너 김두환·김종석·이종완·박찬성(우정출연)이다.'With SONG'은 바리톤 송민태를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대구베누스토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송민태가곡교실 Family Concert 'With SONG' 공연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단체다. 가곡을 사랑하는 전문 연주자 및 성악 동호인, 애호가로 구성됐으며, 정기적인 모임과 연주 활동으로 한국 가곡의 저변 확대 및 발전을 도모하고자 만들어졌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연주자 및 연주단체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공연에선 '강 건너 봄이 오듯''사월의 노래''꽃피는 날''Aprile''목련화''매화연가''진달래꽃''그대가 꽃이라면' 등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이윤경(계명대 성악과 교수)과 바리톤 송민태(송민태가곡교실)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솔로 및 듀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반주는 피아니스트 오금선과 김혜지가 맡는다.전석 무료. 010-8859-7738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With SONG' 신춘음악회 '꽃피는 날' 포스터.
무용과 폐과에 석·박사 과정 축소로 인재 유출…무용계도 지역불균형 심화
무용계도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대학의 무용과 폐과와 대학원 석·박사 과정 축소로 지역 인재들이 수도권과 서울로 유출되면서다. 또 공연장과 연계한 무대도 줄어들면서 무용 생태계 전반이 침체되고 있다.국립현대무용단이 최근 지역 안무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현대무용 레퍼토리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 공모 결과, 대구·경북권 지원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현대무용단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 공모에 총 28편이 지원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권에선 5편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부산·경남권이 12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충청권 7편, 광주·전라권 4편이다. 무용계에서는 "지원율이 저조한 것은 그만큼 대구 무용계의 활동이 둔화 되고 있는 방증"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로 인해 무용계의 지역 간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다.프로젝트 공모 심사위원단도 총평을 통해 "총 지원자 수가 수도권 무용 공모에 비해 적은 점, 권역별 지원자 수 편차가 큰 점은 무용 생태계의 지역 불균형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했다"고 밝혔다.실제 대구 무용계에서도 지역 무용가들의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원인은 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무용 인구 감소를 꼽는다. 대구에선 처음으로 무용학과가 설립된 대구가톨릭대가 폐과돼 2022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석·박사 과정도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추세여서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이보다 더 전인 2000년대부터 다른 지역 대학에서 무용과 폐과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대구는 움직임이 다소 늦은 편이다.대구 무용계 관계자는 "지역 무용계의 활동이 저조한 원인을 하나로 꼽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지역 공연장과 연계해 진행하던 공연들이 다소 줄어들면서 신인·중진 등의 활동을 보기 어려워진 것도 있는 것 같다. 신인의 경우,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성 무대에 대한 지원 등이 많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무용계에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또 다른 무용계 관계자는 "대구에도 국제 무용 축제가 있긴 하지만, 공연을 그날 하루만 무대에 올리고 끝날 뿐 작품이 발전되는 경우가 드물다. 대학 교육에서부터 자율적으로 창작할 기회를 더 많이 부여하고, 작품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국립현대무용단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권역별 선정작은 국립현대무용단이 제작 과정에 협력하며, 권역별 프로젝트 파트너 극장에서 올 가을 작품을 올린다. 대구·경북권 작품으로는 박수열의 '심장과 칩'이 선정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시립무용단 공연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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