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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갤러리, 정남선 초대개인전 '봄! 호호(虎虎)'展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관조하는 호랑이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환갤러리는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정남선 초대개인전 '봄! 호호(虎虎)'展(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호랑이와 꽃 중의 꽃으로 불리는 모란 그리고 집, 인간 등을 화폭에 담아낸다.삶의 평안함과 안락함을 염원하는 동시에 해학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 가득한 정 작가의 작품은 인간 내면의 기억을 함축적으로 풀어낸다. 목천에 밝고 화려한 색감과 무섭지 않고 자연스럽게 풍경에 녹아드는 호랑이의 모습, 커다란 모란 꽃과 그것들을 향유하는 마을과 인간의 모습은 자유로움과 희망을 유영하듯 표현되어 있다. 정남선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아의 풍요와 삶의 자유로움을 영위하고자 하는 희망과 어지럽게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 세상에도 얼마든지 꿈꾸면 자연의 순수함으로의 동화와 무릉의 세계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요일 휴무.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정남선 '호랭이 꽃愛빠지다'
2024.04.15
대구문화예술진흥원, 2024년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 15명 선정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7기 청년예술가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년 예술가 15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지난 8일 선정된 청년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이들은 향후 2년간 지역에서 우수한 작품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은 대구 지역 만 35세 이하 청년예술가들에게 2년간 재정, 활동, 홍보를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청년예술가들은 대구를 대표하는 청년 예술가로 2년간 활동하며 매월 창작지원금 80만원의 재정지원과 공간 및 멘토 프로그램을 제공 받는다.7기 청년예술가는 총 15명이다. 분야별로 연극 분야 △이상명(연출) △정창윤(연출) △김이수(연기) △박지훈(연기) △황현아(연기), 시각예술 분야 △류은미(설치미술) △신명준(설치미술) △황병석(설치미술), 음악 분야 △이진하(바이올린) △전지윤(비올라) △이상규(성악) △홍종원(작곡), 무용 분야 △최재호(한국무용·창작), 전통예술 분야 △김나혜(국악 작곡), 영화 분야 △장주선(연출·극작)이 선정됐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순태 문화예술본부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역을 대표하게 된 7기 청년예술가들이 문화예술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 8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7기 청년 예술가 육성지원사업 선정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 활동 중견작가 100여명, 자선 작품전 '100인의 사랑 나눔전' 개최
대구경북에서 활동 중인 중견작가 100여 명이 16일부터 2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자선 작품전 '100인의 사랑 나눔전'을 개최한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장애인과 사회 취약계층을 돕고자 마련됐다. 총 40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가운데 전시작들은 기존 작품가격에서 10~30% 할인된 30~12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중견작가들은 풍경과 정물, 추상 등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강정주, 김광한, 김명숙, 김병수, 김유경, 도병재, 노태웅, 박두봉, 박성희, 박인주, 오은희, 장민숙, 장정희, 홍원기 작가 등이 참여해 자신들의 풍부한 미적 경험에서 표출된 개성적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각장애인 화가로 유명한 김교생 작가를 비롯한 신체적 장애를 가진 화가들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행사 취지를 더한다. 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100인의 사랑 나눔전'의 작품판매 수익금 전액은 <사>대구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서양화가인 김광한 '100인의 사랑 나눔전' 준비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예술활동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과 취약계층 복지증진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사랑을 함께 나눌 후원인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100인의 사랑 나눔전'.노태웅 'Landscape-봄'
대구CBS 창립 65주년 기념 '남경주·최정원의 뮤지컬 갈라콘서트'
대구CBS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남경주, 최정원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연다. 이번 갈라콘서트에는 한국 뮤지컬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남경주, 최정원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해 새봄을 알리는 즐겁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공연에는 남경주, 최정원과 함께 앙상블 '더 뮤즈'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8명으로 구성된 뮤지컬 팀으로 뮤지컬 장르를 더 쉽고 재미있게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각종 공연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 프로그램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넘버인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시카고'의 'All that jazz',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맘마미아'의 'Dancing Queen', '페임'의 'Fame', '영웅'의 '오늘의 함성이' 등으로 구성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053)426-800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뮤지컬배우 최정원. 대구CBS 제공뮤지컬배우 남경주. 대구CBS 제공
오페라 '파우스트 14년 만에 대구 무대서 만난다
샤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가 14년 만에 대구 무대에 오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두 번째 시즌 오페라로 이 작품을 오는 19·20·26·2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화려하고 장대한 프랑스 정통 '그랑 오페라'인 파우스트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제작하는 프로덕션이다. 5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파우스트'는 독일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독일에 실존했던 파우스트 박사의 전설에 영감을 받아 전 생애를 바쳐 쓴 희곡 '파우스트, 비극 1편'을 기반으로 한다. 프랑스 극작가 미셸 카레는 이를 기초로 '파우스트와 마르게리트'라는 연극 대본을 썼고, 이후 쥘 바르비에와 함께 오페라 '파우스트'의 대본을 완성한다.작품은 백발의 노인이 된 파우스트 박사가 평생에 걸쳐 섭렵한 모든 학문의 부질없음에 괴로워하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자신의 영혼을 바쳐 젊음을 돌려받는 거래를 하고, 온갖 악행 끝에 결국 파멸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859년 파리 리리크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보석의 노래','정결한 집','금송아지의 노래','병사들의 합창' 등 유명 아리아와 합창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한 수많은 오페라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꼽히며, 구노의 이름을 전 유럽에 널리 알린 출세작이 됐다. 지휘는 오페라, 발레, 교향악 연주 모두에 뛰어난 역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김광현 전 원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았다.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데뷔한 테너 신상근, 유럽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테너 석정엽이 주인공 '파우스트'역을 맡았다. 독일 궁정 가수에 선정된 '바이로이트의 영웅'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대구 출신으로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이스 전태현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역을, 현재 오페라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소프라노 이혜진·김진솔이 '마르게리트'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바리톤 김만수·이호준, 베이스 신명준, 메조소프라노 이재영·김보라·이아름·김예은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회수는 "인류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각 개인에게 축적된 지식과 종교, 문화와 욕망 등 인류의 역사를 상징하는 작은 상자들을 여러 가지 형태로 쌓아 올려 인간군상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각각 다른 느낌을 주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조명기들을 활용해 빛의 충돌과 이질감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하고자 했다.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공연. 입장료 2만~10만원. (053)666-60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2010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선보인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2010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선보인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제32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 계명대 김태현 수상
대구무용협회가 주최한 제32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에서 김태현(계명대)씨가 대상을 받았다.이번 대회는 총 36명의 전국의 신인무용가들이 참가했다. 각 부문 수상자로는 금상은 한국무용 전통부문 김홍근(계명대), 한국무용 창작 부문 권규리(계명대), 현대무용 부문 김태현(계명대), 발레 부문 신다빈(영남대)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은 금상 수상자의 재경연을 통해 대상을 결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100만원 상금을 수여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제32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 대상 수상자 김태현. 대구무용협회 제공
참신함에 웃음부터…'젊은 작가 하·하·하'展
대구학생문화센터 e-갤러리는 젊은 작가 10명이 참여하는 '젊은 작가 하·하·하'전을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젊은 작가전'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10인의 작품을 △1부(4월1~12일, 강다온·김서량·우덕하·이성철·정지선) △2부(4월15~26일, 김시원·손춘익·이미란·이은경·한주형)로 나눠 전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성장할 젊은 작가들이 보는 이의 삶을 축복하는 마음을 담아 웃으면서 관람할 수 있는 참신한 작품을 선보인다. 1부 전시에 참여하는 사운드아티스트 김서량 작가는 여러 도시에서 수집한 소리와 일상적 모습을 다양한 매체와 융합하여 실험적으로 보여주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유럽, 도쿄, 한국 등 여러 도시의 청각적 현상을 담은 사운드 다큐멘터리와 사진을 선보인다.2부 전시에 참여하는 김시원 작가의 작품에서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명품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고양이를 통해 현대인의 내면에 숨겨진 사치와 욕망 그리고 고독과 외로움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전시에 참가하는 강다온, 한주형, 이은경 작가는 전시 기간 중 토요일에 운영되는 '작가와 함께하는 창작교실'을 통해 창작을 꿈꾸는 어린이들을 만나 그들의 작품 이야기와 창작의 노하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배호기 대구학생문화센터 관장은 "전시회에서 젊은 작가들의 언어로 표현된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 보고 관람객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손춘익 작가의 작품
[문화산책] 후원으로 피어나는 예술
우리는 공동의 목적 달성과 상호 발전 및 보완을 필요로 할 경우 단체를 결성해 활동한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생존과 번영이라는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보기도 한다. 예술인들은 단체 활동을 통해 서로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상호 지원을 할 수 있다. 특히 예술 분야는 협력과 교류가 중요하며 단체는 이를 촉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예술인들은 단체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예술의 보급에 기여할 수 있으며 공동의 의사 표명을 통해 예술인들의 권리를 대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예술인들은 단체를 조직하고 스스로의 창작역량을 향상시키게 되고 이는 지역예술의 발전과 활성화로 이어진다.수성아트피아에서는 지역 미술단체들의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과 다양한 예술가들의 상호작용 증진, 다양한 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 미술 단체 지원 사업인 'Focus in Suseong(포커스 인 수성)'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 창작활동을 이어나가는 작가들이 소속된 단체의 원활한 운영 및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전시공간을 지원하는 본사업은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미술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단체는 전시실 사용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미술단체의 후원은 단순히 문화와 예술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명분 이외에도 문화적 다양성 증가와 예술의 창조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 예술가들이 소속된 단체의 지원은 기관과 지역사회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자생적 문화생태계 조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관이나 개인은 예술 후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예술을 통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예술 후원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다. 개인적으로 예술 향유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함도 있었겠지만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에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 여러 예술인들을 후원해 미술과 건축 분야의 황금기를 개척한 것처럼 예술 후원은 우리 사회 전반에서 실로 매우 광범위한 영향력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예술은 인류의 문화적 유산으로서 시대와 역사를 대변한다. 전통적인 예술의 형태를 보존하는 것을 포함해 새로운 표현 방식이 개발되고 전승될 수 있도록 예술 후원에 대한 모두의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 김채윤<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 담당>김채윤 (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 담당)
"선덕여왕 납시오~"…경주서 행차 재현
경북도·경주시는 경주역사유적지구 일원에서 오는 10월까지 신라 제27대 왕인 선덕여왕 행차를 재현한다.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이 주관하는 행차 재현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신라 최초의 여왕으로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선덕여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첨성대 등 경주역사유적지구 일원에서 매주 토·일요일 낮 12시·오후 2시 하루 2회 열리며, 더운 여름철인 7·8월은 제외된다.재현 행차는 여왕이 신라 금제 왕관을 쓰고 왕이 타는 가마인 '보연'을 타고 행차한다.재현 행차가 끝나면 첨성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행차 코스는 경주향교를 출발해 계림~첨성대~동궁과월지를 돌아 다시 첨성대와 계림을 돌아 경주향교에서 끝난다.또 행차 재현 후 경주향교 뒤 분장사무실에서는 신라 복식체험과 금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김재우 문화예술과장은 "신라 역사유적지와 선덕여왕 행차가 어울려 1천500년 전 신라 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 열린 선덕여왕 행차 재현 모습.
대구미술관, 소장회화 선보이는 '회화적 지도 읽기'展 개최
대구미술관 수장고에서 잠자던 회화작품들이 다시 깨어나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대구미술관은 9일부터 오는 8월18일까지 전체 소장품 1천800여 점 중 약 78%를 차지하는 회화작품 중 일부를 집중 조명하는 '회화적 지도 읽기'展(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상상의 지형학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 △캔버스 너머의 방위각 △'축적'된 현대적 삶의 지표들까지 네 개의 섹션으로 나눠 열리며 44명의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최근 5년간 소개한 적 없는 국내외 작가의 작품 위주로 구성해 신선함을 더했다. 전시명 '회화적 지도 읽기'는 지도 정보를 해석하듯 소장품이 품은 독자적 시각과 이야기를 통해 향후 작품 수집 방향을 함께 예견하자는 의미다. 첫 번째 섹션 '상상의 지형학'은 자연 소재 작품 위주로 구성돼 있다.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인 자연을 소재로 회화의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거나, 자연의 기운생동을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정태경, 정주영, 송명진, 김종복, 김지원, 안두진, 유영국, 윤명로, 차규선, 신경철, 김선형 등이 펼친 무한개의 자연이 눈 앞에 펼쳐진다. 두 번째 섹션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에서는 박다원, 오세영, 노은님, 김영주, 황창배, 이영륭, 곽훈, 이열, 이강소, 이배의 추상회화 작품을 소개한다. 정해진 길을 따라 걸어가는 여정과 달리 추상적 여행은 내부의 주체적 요구를 따르며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추상회화는 붓질에 담긴 작가의 감정과 숨결로 인해 저마다의 주체적 개성을 강조하고, 예상치 못한 새로운 효과와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세 번째 섹션 '캔버스 너머의 방위각'은 점·선·면을 활용한 기하학적 추상회화 작품들로 구성된다. 특히 대구는 1970년대부터 전국의 현대미술인 축제인 '대구현대미술제'를 개최한 지역이며 당시의 실험적인 설치미술, 모노크롬 회화, 개념 미술 등의 다양한 동시대 국제미술의 사조들을 앞서 반영한 바 있다. 이우환, 최명영, 김용수, 박두영, 이교준, 손아유, 유희영의 작품들을 통해 캔버스에 머물지 끊임없이 뻗어 나가는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읽을 수 있다. 마지막 섹션 '축척'된 현대적 삶의 지표들' 속 작품들은 현실의 생활상의 표현 및 사회적 고발을 담은 작품 등 다양한 서사를 품고 있다. 안지산, 홍순명, 공성훈, 이명미, 힐러리 페시스, 박자현, 안창홍, 최민화, 임동식, 송창, 배윤환, 로베르 콩바, 성백주, 정강자, 한운성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혜원 학예연구사는 "'지도'라는 콘셉트를 통해 대구미술관 소장품 연구의 길을 넓혀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한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들을 재발견 함으로써 향후 대구미술관 작품 수집 방향성을 논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053)803-7900임훈기자 hoony@yeongnam.com'회화적 지도 읽기'展.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정태경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박다원 '田9904'이우환 '조응'송창 '난지도 매립지'
2024.04.14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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