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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서 폐품활용 팝업놀이, 문경서 전통 활쏘기 체험…지역 곳곳 문화행사 성료
경북 예천군과 문경시는 지난달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채롭고 풍부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예천문화관광재단 주최로 진행됐다. 특히 예천에서 열린 '문화바람, 오예!'는 기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장소를 복합커뮤니티센터로 변경하여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여자들은 폐품을 활용한 팝업놀이터와 재활용 포토존 등 환경 의식을 고양시키는 다양한 실내 프로그램들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경에서 개최된 '활기찬 새재' 프로그램은 문경새재의 자연미와 함께 전통 활쏘기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에 진행되며, 지역주민들의 문화 생활 접근성 향상과 함께 정주 만족도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7월 '문화가 있는 날' 관련 정보 및 후속 프로그램 안내는 예천문화관광재단 공식 웹사이트 및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학동 이사장은 "우천에 따른 장소 변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문화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달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예천 문화배달 - 군 복합커뮤니티센터 지난달 예천군 호명읍 예천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어린이들이 공룡 등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2024.07.12
[문화산책] 아무도 모르라고
여름이 되면 숲과 샘물이 등장하는 가사 덕에 한국가곡 '아무도 모르라고'를 자주 부르게 된다. 이 곡은 작곡가 임원식이 23세였던 1942년 일본 도쿄고등음악학교 유학 시절, 파인 김동환의 시 '아무도 모르라고'를 가사로 삼아 만든 가곡이다. 피아노를 전공한 그는 졸업 이후 지휘자로 활약하였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인 KBS교향악단의 1956년 창단 초대 지휘자가 바로 작곡가 임원식이다. 1957년 작곡된 현충일 노래도 그의 작품이다."떡갈나무 숲속에 졸졸졸 흐르는/ 아무도 모르는 샘물이길래/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지요./ 나 혼자 마시곤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는 이 기쁨이여!"이 곡은 참 아이러니한 부분이 많다. 이상한 화음이 불쑥불쑥 튀어 나오고 4/4박자로 평안히 가던 곡이 3/4박자로 절룩거리기도 한다. 도대체 왜 그런 걸까? 역시 해답은 '가사'에 있다. 떡갈나무 숲을 천천히 거니는 모습을 느긋한 선율에 담고 저 샘물을 나 말고 누가 볼까 하는 두근거림을 불협화음으로, 몰래 마시고 기뻐하며 얼른 내려오는 모습을 짧은 변박으로 표현한 작곡가의 의도가 읽힌다. 한국가곡의 가사는 대체로 그리움, 사랑, 이별 등 그윽하고 아련한 소재들이 대부분인데 이 곡은 참 독특하면서도 익살스럽다. 많은 한국가곡 중 거의 유일한 얄미운(?) 노래가 아닐까 싶다. '좋은 것은 좀 나누지…' 하는 생각이 부를 때마다 들게 하는 것이 이 곡의 숨은 의도였을까 하는 재미있는 추측을 해본다. 노랫말처럼 나만 알게 살짝이 덮어두는 은밀함을 즐기는 것은 누구나 다 가진 본성이다. 언젠가 나만의 능력, 나만의 성적, 나만의 재능이 중요했던 시기가 있었다. '세상은 몇 명의 천재가 이끌어 간다'는 말이 있었듯이 뛰어난 지능과 재능을 가진 천재들이 그린 미래의 그림이 실로 혁신의 밑그림이 되었다. 그러나 챗GPT의 등장 이후 나만 알고 있던 정보는 모두가 공유하는 정보가 되어버렸고 새로운 창조마저도 이에게 맡기고 있다.이제 사회는 개인의 능력 범위로는 불가능했던 것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여러 사람들의 역량과 협력으로 해결하고 생각 이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이른바 '집단지성'에 주목하고 있다. 예술계에서도 그러하듯 다원예술이라는 새로운 움직임도 바로 집단지성의 한 결과이다. 서로가 협력하려면 타인의 말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공감하려면 듣는 귀가 먼저 열려야 한다. 합창에서도 어울리는 음을 내려면 음정을 맞추는 개인의 능력에 앞서 타인이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들음은 존재를 인정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모두 다름을 인정하고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처럼 각자 가진 것들을 아낌없이 꺼내며 상대의 재능에 기뻐하며 그것에 대해 귀함을 인정하고 서로 감사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내가 가진 재능을 키우고 가꾸는 것은 나에게도 소중한 일이며 결국 예술공동체의 소중한 자산이 된다. 나눔은 결코 버리는 것이 아니라 모으는 것의 시작이다. 작은 샘물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소박한 시인의 뜻이 왜곡되었을까 염려되지만 생각의 자유를 시인도 존중할 거라는 믿음에 편안히 펜을 놓는다.이선경<이선경가곡연구소 대표>이선경
2024.07.11
문화누리카드 사용자 대상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할인 및 무료 관람 이벤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7~8월 기획공연 50% 할인 프로모션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할인이 적용되는 3개 기획공연은 푸치니의 오페라 콘체르탄테 '일 트리티코', 어린이·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다.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 , 인터파크티켓, 콜센터(1661-5946)에서 문화누리카드 50% 권종을 선택해 할인 예매를 할 수 있다.공연 할인 프로모션과 더불어 기획공연을 무료로 관람하는 기회도 대구지역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일 트리티코' 초대 공연 이벤트에 대한 응모는 12일까지, '헨젤과 그레텔'은 25일부터 8월 1일까지, '돈키호테'는 8월14일부터 21일까지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벤트 참여는 문예진흥원 인스타그램·블로그 및 대구오페라하우스 인스타그램에 게시되는 카드뉴스 QR코드와 링크를 통해 구글폼에 접속 후 퀴즈를 풀어 제출하면 된다. 1차 공연초대 이벤트 당첨자 발표는 오는 15일 개별 통보된다. 이후 공연 관람에 따른 후기 응모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053)430-129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오페라하우스 7~8월 기획 공연 할인 프로모션 홍보물.
2024.07.10
2024 달성 100대 피아노 출연 100인의 피아니스트 공개모집
달성문화재단은 '2024 달성 100대 피아노'에 출연할 100인의 피아니스트를 공개 모집한다. 올해 11회차를 맞이하는 100대 피아노는 대구 사문진 나루터로 한국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문화적으로 풀어내며 매년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100인 피아니스트에는 피아노 전공자로 4년제 음악대학 기준 재학생 및 졸업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12일부터 8월2일까지다. 참가신청서 및 자유곡 1곡 연주 영상을 e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음악협회 홈페이지(www.dgm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피아니스트에게는 소정의 출연료가 지급된다.'2024 달성 100대 피아노'는 기존에 양일간 개최된 것과 달리 올해는 축제의 내실을 다지고자 1일만 진행한다.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들로 구성된 공연 프로그램과 더불어 포토존, 푸드존 등 부대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맡는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동아음악콩쿠르 1위, 뵈젠도르퍼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등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빈심포니오케스트라,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공연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해 진행된 '달성 100대 피아노' 연주 모습.
설경구·김희애 '돌풍' 3주째 한국 넷플릭스 1위
설경구, 김희애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이 공개 3주차를 맞아 '대한민국 시리즈 톱10'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돌풍'은 글로벌 톱10 부문에서는 비영어 부문 4위를 차지하는 등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팽팽한 대결을 그렸다. 마치 한국의 현실 정치판을 보는 듯 익숙한 장면이 전개되고, 기묘한 묘책으로 서로의 숨통을 조여가는 정치인들의 엎치락 뒤치락 파워게임이 긴장감을 유발한다. 또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파 배우인 김희애, 설경구의 노련하고 원숙된 연기대결이 발현되면서 정치드라마의 맛을 보여준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넷플릭스시리즈 '돌풍'
영화 캐릭터와 함께 달려요…마블런 공식 홈페이지 개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오는 10월 9일 개최 예정인 '마블런'의 공식 사이트를 오픈했다. '마블런'은 영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마블 브랜드와 캐릭터를 직접 경험하며 달리는 이벤트다. 한국에서는 2016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이 참가해 열리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마블런의 슬로건은 '네 안의 히어로'다. 각각 고유의 컬러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피니티 스톤 컨셉으로 참가자들을 총 6개의 팀으로 구성한다. 행사장 곳곳에 다양한 마블 작품과 캐릭터를 테마로 한 포토존과 이벤트 부스가 설치된다. 참가 희망자는 공식 사이트에 접수할 수 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마블런' 공식 이미지.
[문화산책] 대구 문화예술교육, 성장과 숙제
최근 문화예술교육은 젊은 감각과 첨단 기술을 접목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디지털 및 미디어 아트, STEAM 교육, 사회적 예술 교육 등 새로운 교육 방식은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표현력을 증진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나가며, 생활문화센터와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하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의 문화예술교육사(2급)는 2023년 기준 1천696명으로 전국의 5.3%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문화예술교육사 자격 교부가 이루어진 것으로 대구의 문화예술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수요를 반영하는 긍정적인 지표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전문 인력 부족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문화예술교육사 2급 교육과정을 운영하던 대구예술대 문화예술교육원의 교육이 올해 3월부터 중단되면서,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발전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문화예술교육사는 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평가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며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핵심 인력이다. 따라서 교육 중단은 단순히 자격증 취득 기회 부족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한 토대가 약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전문 인력 부족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한, 학교 문화예술교육 강화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은 대구 문화예술교육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 대구시와 문화예술교육 관련 기관들은 문화예술교육사 양성 기관을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 문화예술교육 기반사업 중심, 교육의 질적 고도화와 프로그램 확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며 실효성 높은 계획이 되기 위한 현장 중심의 계획수립도 필요하다. 또한,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그리고 대구시와 문화예술교육 관련 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대구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문화예술교육사 활용도 제고와 학교예술강사 활동 환경 개선 및 문화예술교육 인력의 경력 관리 체계화 등이 구체적으로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구를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할 것이며, 우리 모두의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정지교<군위문화관광재단 이사>정지교 (군위문화관광재단 이사)
수성아트피아 유럽 오페라극장 진출 선발 오디션에 소프라노 김지원·베이스 이기현 최종 선발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대구·경북의 젊은 성악가에게 유럽 유수 극장 현지 정규 시즌 무대 데뷔 기회를 제공하는 오디션에서 소프라노 김지원(28)과 베이스 이기현(30)이 최종 선발됐다.소프라노 김지원은 덴마크 왕립 오페라하우스에, 베이스 이기현은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에 캐스팅됐다. 김지원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에 재학 중이다. 이기현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학사 졸업, 영국 런던 왕립음악대학을 수료했다.이번 해외진출 오디션은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유럽 극장 시즌 오페라 데뷔 오디션과 오펀스튜디오 선발 오디션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만 19세 이상 39세 미만 대구·경북 소재 음악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생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졌다. 오디션에는 총 37명이 지원해 1차 영상심사를 통해 12명이 2차 현장심사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4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크리스티안 피름바흐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장을 비롯해 베로니크 발터 독일 함부르크 국립오페라 극장 캐스팅 감독, 도미니크 리히트 덴마크 왕립 오페라하우스 캐스팅 감독 등 현지 극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오디션이 진행됐다.수성아트피아 관장 박동용은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과의 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오페라극장 진출 선발 오디션에 실력 있는 두 젊은 성악가가 진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이 유럽의 다양한 무대 경험은 물론, 해외 무대 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소프라노 김지원. 수성아트피아 제공베이스 이기현. 수성아트피아 제공
2024.07.09
[포토뉴스] 제18회 딤프(DIMF)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뮤지컬 배우들
18일간 대구를 뮤지컬의 도시로 만든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가 DIMF 어워즈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8회 DIMF 어워즈'는 제18회 DIMF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행사로, 공식 시상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오후 6시부터 야외광장에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레드카펫 행사에는 DIMF 홍보대사 뮤지컬 배우 최재림을 비롯해 남경주, 유준상, 마이클 리, 김준수, 길병민, 신영숙, 윤공주 등 국내외를 막론한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의 포토 타임과 인터뷰가 진행되어 뮤지컬 팬들의 큰 호응 속에 시작됐다. 공동폐막작인 '싱잉 인 더 레인'과 '비천', DIMF와 대구시립극단이 공동제작한 '미싱링크', 창작지원작 '시지프스' 등 DIMF 기간 공연된 뮤지컬의 배우들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제18회 DIMF 어워즈는 총 12개 부문에 대한 시상과 올해 축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강렬한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최재림은 SNS상에서 화제가 된 일명 '묵찌빠' 영상에서 선보인 노래를 무대에서 들려줘 관객으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글·사진=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8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DIMF 홍보대사인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8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유주연이 입장하고 있다.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8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뮤지컬 '미싱링크'팀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8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뮤지컬 '미싱링크'의 김종헌·김채이 배우가 입장하고 있다.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8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뮤지컬배우 길병민이 인사하고 있다.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8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입장하고 있다.
[단독] '대구 대표 시민 축제'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내년부터 공공기관이 맡도록 추진
대구의 대표 시민 축제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을 내년부터 다시 공공기관에서 맡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행사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 성격상 좀 더 체계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거리 퍼레이드가 중심이 되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관 주도 축제의 민간 이양' 방침이 진행되면서 지난해부터 민간 단체인 대구예총이 맡았다. 이에 따라 대구시 보조금 사업으로 대구예총이 행사를 주관해왔다.이전에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전신인 대구문화재단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진행했다. 홍 시장 취임 후 2022년부터 축제 명칭이 '파워풀대구페스티벌'로 바뀌었다.대구시 관계자는 "일반 축제와 달리 대규모로 시민이 참여하는 거리행사다 보니 행정력이 동원되면서 민간 참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좀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홍준표(왼쪽) 대구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9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2022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 개막식에서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2024 파워풀대구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은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춤을 추며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제18회 DIMF 어워즈 대상은 중국 뮤지컬 '비천'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대상은 공동폐막작인 중국 뮤지컬 '비천'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중국 예술과 현대 뮤지컬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해 독창적이고 몰입감 있는 공연을 만들어 내 호평을 받았다. 여행자 역의 가오텐허가 남우주연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DIMF 폐막행사인 제18회 DIMF 어워즈는 총 12개 부문에 대한 시상과 축하 공연으로 구성됐다.심사위원상은 DIMF와 대구시립극단이 공동 제작한 '미싱링크'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남우주연상에 존 허스트 역의 조환지가, 여우주연상에 베키 허스트 역의 김채이가 수상해 3개 부문을 석권했다.DIMF 창작지원작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창작뮤지컬상은 '시지프스'가 수상했다. 이 작품의 추정화 연출가는 공연계를 이끌어갈 독보적인 제작진에게 수여하는 '아성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했다.DIMF 기간 공연된 해외 작품에 수상하는 외국뮤지컬상은 네덜란드 뮤지컬 '슬랩스틱-스케르조'가 수상했다.남우조연상은 공식초청작인 '왕자대전'에서 태종 이방원을 연기한 서범석이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창작지원작 '시지프스'의 포엣 역 윤지우와 공동 폐막작 '싱잉 인 더 레인'에서 리나 라몬트를 연기한 헴보, 컬린 밀튼이 공동 수상했다.뮤지컬 전공 대학생의 경연인 '제18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순천향대의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받았다. 개인상은 순천향대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페기 소여 역의 이여준, 단국대 '투나잇'의 토니 역 장성훈이 받았다.지난 1년간 대구에서 공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 올해의 신인상 남자 부문에는 임규형(전설의 리틀 농구단), 황건하(오페라의 유령)가 수상했다. 여자 부문은 최태이(맘마미아!)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스타상은 최재림, 김준수, 유준상, 마이클 리, 신영숙, 윤공주가 수상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장대비와 무더위 속에 극장을 찾아와 주시고 오로지 DIMF 참가를 위해 먼 해외에서 한국으로 와준 해외 공연팀들, 멋진 작품을 준비해 무대에 올려준 국내 팀을 아울러 대학생들까지 정말 감사드린다"며 "DIMF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뮤지컬 계를 이끌어 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제18회 DIMF 어워즈는 22일 밤 11시35분부터 KBS를 통해 전국에 송출할 예정이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제18회 DIMF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중국 뮤지컬 '비천'. DIMF 제공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8회 DIMF 어워즈에서 수상자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IMF 제공
[문화산책] 이곳은 안전하고, 다정합니다
어린 날, 나는 쉽게 길 잃는 아이였다. 매일 오가던 등하굣길, 심부름 가던 시장길, 따분한 오후에 나선 골목길에서 순간 길 잃을 때가 있었다. 분명 내겐 익숙한 길이었을 텐데 이곳이 어디인지 난 어디로 가야 하는지 헷갈려 걸음을 멈추었다. 하지만 무섭지 않았다. 걷다 보면 언제나 누군가 아는 사람을 만나거나 내가 아는 길 위에 서 있곤 했으니까. 그 시절, 아이의 동네길은 안전하고 또 다정했다. 골목과 골목으로, 가게와 가게로, 집과 집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동네라는 개념 자체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안전한 길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안전하고 다정한 거리는 우리의 유년 속에서나 건져 올릴 수 있는 환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거리를 안전하고 다정하게 만드는 곳들이 있다면, 그곳은 작은 책방이지 않을까 싶다.책방에 들어와 길을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외국인도 있었고, 아이들도 있었으며, 천안이라는 도시가 낯선 연인들도 있었다. 무언가를 묻기에 책을 한가득 쌓아두고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는 책방만 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누군가에겐 나와 연결된 집 아닌 또 다른 공간이었다.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재잘재잘 떠들러 온 청소년이 있는가 하면, 커피가 모두 식어가는 동안 요즘 하는 일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던 정체 모를 대표님, 아이들 진로를 고민하는 학부모까지 다양한 이들은 이곳에서 삶을 풀어냈다. 책방에서는 그래도 된다는 듯이 말이다.꼭 무언가를 구입해야 할 필요 없다. 입장의 자격도 없다. 책을 훑고 나가는 일이 자연스러운, 그렇기에 가장 무해한 영업장을 고르자면 그건 책방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들를 때마다 책을 사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면, 책방을 찾는 사람은 점점 줄 것이다. 단골을 만들기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어렵겠다. 그리고 그곳은 더 이상 책방이라 할 수 없겠다.물론 책방이 자선 공간은 아니다. 어떤 단골손님은 한번 방문에 한 권 구매가 예의라 말한다. 어떤 책방은 입장료를 받고 있다. 책방마다의 문화가 있고, 그것을 소비하는 이들에게도 그들만의 문화가 있겠다. 각각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지만, 마음 한편이 아릿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책방이 책방다운 일에 대해 고민한다. 여전히 책방은 안전하고 다정한 곳인가. 책을 펼치는 데에 자격이 없듯 책방을 들르는데도 그러한가. 세상 모든 책방의 고민이겠지만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또 다정한 곳이었음을, 책방이라는 이름을 건 이상 그곳에 길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성욱현<시인·동화작가>성욱현시인·동화작가
대구시, 제44회 대구시 문화상 후보자 공개모집
대구시는 지역 문화예술 창달과 전통문화의 창조적 개발에 기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제44회 대구광역시 문화상' 후보자를 9일부터 2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시상 부문은 학술Ⅰ(인문사회과학), 학술Ⅱ(자연과학), 예술Ⅰ(공간예술), 예술Ⅱ(무대예술), 문학, 언론, 교육, 체육 등 8개이다.공고일(9일) 현재 2년 이상 대구시에 거주하고 있는 자, 사망한 경우 과거 2년 이상 대구시에 거주한 자, 타 시·도 및 해외 거주자라도 대구시 문화발전에 현저히 기여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부문별로 뚜렷한 공적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후보자 접수는 부문별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추천해 29일까지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로 방문 또는 등기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추천서, 공적 조서, 이력서 및 공적 증빙자료 등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공모/모집)에서 확인하거나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053-803-3737)로 문의하면 된다. 수상자 선정은 부문별 전문지식과 덕망이 있는 인사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시상식은 문화의 달을 맞아 오는 10월에 열 예정이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2024.07.08
[문화산책] 현실문제를 다루는 예술가의 시선
올해 초 방문한 프랑스 미술관 퐁피두 센터는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서 특이한 외관의 하이테크 건축물로도 유명한 장소다. 나는 사진의 역사를 다룬 전시인 '몸에서 몸으로'라는 전시를 관람했다. 전시장에 들어가니 가장 먼저 보이는 작업은 미국의 사회학자 루이스 하인(1874~1940)의 아동노동 착취 실태를 폭로한 사진이었다. 사실 루이스 하인은 사진 전공자에게는 입시 때 주입식으로 외우게 하는 역사적 작가인데 퐁피두 센터의 감각적인 전시 설치로 인해 많은 관객들이 작품 앞에 모여 있었다. 그는 당시 뉴욕시에 있는 윤리문화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수업에서 교육적인 도구로써 사진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하인 그 자신도 뉴욕항에 매일 수천 명씩 몰려오는 이민자들을 1904년부터 1909년 사이 200장이 넘는 사진으로 기록하며 다큐멘터리 사진이 세상의 어두운 부분을 변화시키고 고치는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다.1908년부터 교사직을 그만둔 하인은 전국아동노동위원회의 사진가가 되어 열악한 환경에서 극한 노동을 하고 있는 아동 노동자들을 기록했고 당시에는 아동 노동의 부도덕성을 숨기고자 하는 자본가들의 위협과 폭력을 피해 어렵게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의 사진으로 인해 훗날 1938년 공정노동기준법을 통해서 미국 내 아동 노동을 종식시켰다.누구나 폰으로 사진을 찍는 지금 시대의 작가들은 대부분 본인 사진 몇 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루이스 하인의 카메라가 아동 노동을 종식시킨 지 9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의 예술가들은 카메라로 어떤 어두운 현실을 드러내려 할까?올해 초 스위스 로잔에 있는 사진예술 미술관인 포토 엘리제를 방문했을 때 아일랜드 예술가 리처드 모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그는 코로나 시기 전후로 제작된 영상과 사진작업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의 치명적 파괴를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존 일대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채굴과 벌목 등의 개발과 생태계 및 환경파괴는 너무나 광범위하고 긴급해 수세기 동안 그곳에 터전을 잡고 살아온 원주민들의 눈물의 절규는 흑백 적외선 영상에 담겨 그 어떤 배우의 연기보다 더 절박하고 호소력 있게 전달됐다. 리처드 모스의 이번 작업은 다중 스펙트럼 이미지, 형광 현미경 이미지와 흑백 적외선 촬영 등의 기술을 이용해 광대한 아마존에 임박한 붕괴의 규모를 극단적인 시각 효과로 드러낸다. 이렇듯 100여 년의 시차를 두고 제작된 현실의 어두운 부분을 드러낸 두 작품을 통해 카메라는 여전히 예리하게 세상을 비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신욱<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예술가>김신욱
축제의 피날레 '제18회 DIMF 어워즈' 뮤지컬 스타 함께 한다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를 성대하게 마무리할 DIMF 어워즈가 8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DIMF 어워즈에선 지난 한 해 대구에서 무대에 올린 뮤지컬 작품과 DIMF 기간 선보인 작품을 망라해 시상한다. 시상식에는 제18회 DIMF를 빛낸 국내 및 해외 공연팀과 국내 최고의 뮤지컬스타와 함께한다. 어워즈에선 총 11개 부문에서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DIMF 기간 공연된 참가작 중 가장 빼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대상'을 비롯해 축제 기간에 초연된 창작지원작 중 내년 제19회 DIMF에서 공식초청작으로 참가해 재공연의 기회가 주어지는 '창작뮤지컬상'을 시상한다. 또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승격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상을 비롯한 단체 및 개인상', 최근 1년간 대구에서 공연된 작품에 출연한 배우를 대상으로 '올해의 신인상'과 '올해의 스타상' 등을 주게 된다. 어워즈 진행은 예능, 드라마, 뮤지컬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방송인 권혁수가 MC로 선정되어 KBS 허유원 아나운서와 함께한다. 시상자로는 제17회 DIMF 신인상을 받은 길병민이 올해는 신인상 시상자로 나선다. 김성규, 임규형, 황건하, 솔라, 유주연, 최태이가 신인상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배우에게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할 예정으로, 시상식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컬스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첫 번째 축하 공연으로는 DIMF와 함께 열린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 참여한 순천향대의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뒤이어, 제18회 DIMF 공동 폐막작 '싱잉 인 더 레인'과 '비천'을 어워즈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로는 김보경·길병민 배우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DIMF 홍보대사 최재림이 축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뮤지컬 배우들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레드 카펫 행사가 시작된다. 본격적인 시상식은 7시30분부터 진행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폐막 리셉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18회 DIMF 어워즈는 KBS1을 통해 오는 22일 밤 11시35분 전국 방영될 예정이다. 8월 중에는 KBS 월드를 통해 114개국에 송출될 예정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제17회 DIMF 어워즈 지난해 열린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모습. 레드 카펫 최재림 지난해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한 DIMF 홍보대사 최재림.
2024.07.07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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