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서비스 시장 확대 위해 산업구조 재편해야”

  • 허석윤,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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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24  |  수정 2014-01-24 08:37  |  발행일 2014-01-24 제13면
대구商議서 ‘지역 서비스산업 육성 전략’ 세미나
20140124
23일 대구상공회의소와 국민경제자문회의 공동주최로 열린 ‘서비스산업 육성 필요성과 전략’ 세미나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진입장벽 완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시장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 및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김주훈 KDI 산업서비스경제 연구부장은 지난 23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육성 필요성과 전략’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생계형 서비스업종 종사자들이 교육훈련을 통해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관련 일자리로 전직할 수 있도록 해 과당경쟁을 완화하는 등 서비스산업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대구상공회의소와 국민경제자문회의 공동주최로, 서비스산업 발전이 지연된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업 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연구부장의 주제 섹션 발표에 이어 열린 토론 세션에서는 이상빈 한양대 교수, 이명선 기획재정부 서비스정책지원팀장, 이상민 대구시 지식경제담당, 장재호 대구경북연구원 창조산업연구실장, 진병용 대구가톨릭대 창조융합대학원장, 오익근 계명대 교수가 참가했다.

진병용 대학원장은 “대구가 여타 지역보다 의료, 교육, 관광 등에 비교우위를 갖고 있으며 특히 관광자원이 풍부해 서비스업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영남 신공항건설, 대구를 기점으로 한 교통망 체계 구축, 관광가이드 양성 등을 포함한 중장기 관광산업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익근 교수는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가장 부합하는 업종이 관광업이라고 판단되며, 관광업계도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총량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구청 근대골목투어가 관광상품으로 성공하고 있는데 향촌동 수제화 골목을 활성화시키는 정책을 수립하면 MICE와 관광이 어우러져서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팀장은 “과거 유통시장 개방이나 스크린쿼터 완화 사례에서 보듯 우리시장을 지키려다 공멸을 자초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방하고 경쟁을 받아들여 세계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호 연구실장은 “대구지역은 대도시 특성상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의 비중이 월등히 높고 대구지역 GRDP 중에서 서비스산업의 비중은 약 70%를 상회한다”며 “인근도시의 수요를 고려한 지역밀착형 서비스산업과 제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생산자서비스 산업을 육성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석윤기자 hsyoon@yeongnam.com
이준영기자 jy259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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