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카이스트와 자율전기차 연구 나선다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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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7 07:18  |  수정 2019-06-07 07:18  |  발행일 2019-06-07 제13면
친환경차연구센터와 업무협약
1t 전기·하이브리드 트럭 개발
다목적 운반차 프로젝트도 추진

국내 대표 농기계 제조사인 대동공업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을 맞잡고 자율 전기자동차 공동 연구에 나선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 경유차의 도심 운행 제한 정책이 확대 적용되면서 노후 경유차의 하이브리드 개조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른 조치다.

대동공업은 지난달 31일 KAIST 친환경차연구센터와 자율 전기자동차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KAIST 친환경차연구센터는 자율·전기자동차 산업분야 인큐베이팅센터를 표방하는 연구소로, 대전과 제주도에 건물을 두고 있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 트럭 개발과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개조 기술, 딥 러닝 방식 자율주행차 기술을 중점 연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동공업은 1t 전기·하이브리드 트럭과 전기 다목적 운반차(UTV)를 개발하기로 했다. 1t 하이브리드 트럭 공동 연구의 목표는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트럭용 개조 플랫폼 최종 사업화다. 전기 다목적 운반차는 대동공업이 지난해 출시한 디젤 다목적 운반차 ‘메크론(MECHRON)2450’의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및 해외 선진 농기계 시장을 겨냥한 전기 운반차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은 친환경이지만 국내외 운반차 시장은 아직까지 경유와 휘발유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대동공업은 향후 전기모델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친환경차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기 동력원인 자동차 개발에 나섰다.

대동공업 원유현 전략기획부문장은 “앞으로 상용차 및 농기계 시장에서 친환경 장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1t 전기 및 하이브리드 트럭 개발로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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