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생산품에 최고의 디자인 입히는 온라인 플랫폼 '디깅' 서비스 시작

  • 임성수
  • |
  • 입력 2020-11-22 16:31  |  수정 2020-11-23 07:19  |  발행일 2020-11-23
대구소재 디자인 기업과 지역 디자인 지원기관이 의기 투합...디자인 중심 온라인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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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재 디자인 기업과 지역 디자인 지원기관이 의기 투합해 디자인 중심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플랫폼은 지역 생산 우수 제품에 세련된 디자인을 입혀 새로운 상품으로 탄생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디자인 기업 '디자인 선'과 <재>대구경북디자인센터, <사>대구경북디자인기업협회는 디자인 중심 온라인 플랫폼 '디깅'(digging)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디깅은 단어 고유의 의미인 채굴·채광을 그대로 활용해 플랫폼 속에서 제품 디자인, 디자인 역량, 성장 가능성 등 디자인과 관련된 숨겨진 가치를 발굴하고 소개한다.


제조 및 디자인 기업과 디자이너의 경쟁력 및 자생력을 강화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디깅은 가치가 높지만 빛을 보지 못하는 대구경북 생산 제품을 소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로 인한 영업활동의 제약은 이전부터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8.5%가 기업 생존에 브랜드 및 공동 협업·사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선 관계자는 "제품을 구매하다 보면 '이 제품 누가, 어떤 의도로 디자인 했을까', '이 제품과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를 함께 만들어갈 기업이 어디 없을까' 등의 의문점이 들 때가 있다. 디깅의 역할이 이런 의문점을 말끔하게 해소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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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깅에서는 상세 페이지에서 기업과 디자이너의 기획 의도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제안하기' 기능을 통해서는 새로운 협업 환경도 제시한다. 또한 디깅의 콘셉트를 적용한 'D-Newing'(신규 디자이너의 특별한 제품), 'D- Mining'(위클리 매거진), 'D-Offer'(오늘의 디깅)이라는 특별한 카테고리를 마련해 단순 디자인 제품 소개를 넘어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깅의 전문 MD(Merchandiser)들은 신규 디자이너의 다양한 제품을 발굴해 소개하고, 디자인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와 디자이너의 일상과 철학 등을 온라인 매거진 형태로 공유하며 계절과 트렌드 별 콘셉트에 맞는 제품을 선정해 소개한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현재 디자인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영감도 얻을 수 있다.

 


특히 디깅에 등록되는 모든 제품은 특별한 디자인 진단 시스템을 거치게 된다. 디자인 선이 개발한 자체 진단 시스템을 통해 △산업 △브랜드 △패키지 디자인 △아이템 설명 △지적재산권 5가지 카테고리에 맞춰 종합적 평가가 진행된다. 이는 단순히 미적 가치에 중점을 둔 제품이 아닌, 사용성과 심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 게 디자인 선 측의 설명이다.


디자인 선 관계자는 "진단 시스템을 거친 제품의 평가 결과는 상세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무엇보다 제품에 대한 평가를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함으로써 자발적 분석의 기회 제공 및 신뢰도 형성을 통해 디자인 산업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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