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정시지원권 파악 위해 가채점 분석 중요…대학별 맞춤 점수 확인"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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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2 07:43  |  수정 2021-11-22 07:48  |  발행일 2021-11-22 제11면
표준점수·백분위 기준 전국석차 등 종합적으로 판단
가채점 결과 바탕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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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2주 남짓 지나면 수능 성적표를 받게 된다. 시험이 끝나고 성적표를 받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아님에도 신속한 가채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무엇보다 수능 성적 발표 전에 본인의 정확한 정시 지원권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 직후 수시 대학별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가채점 결과로 정시 지원 가능권을 가늠하고 수시 지원 대학과 비교해 대학별고사의 응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역시 가채점 결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한 가채점 결과 분석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가채점이 시작되는 지금부터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활용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먼저 가채점은 대입에서 활용되는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의 영역별/반영영역 조합별 전국 석차 뿐 아니라 경쟁자와 비교한 유불리 영역 및 반영영역 조합을 분석하는 것이 기본 분석이다. 기본 분석 후에는 내 점수에 유리한 지원 대학의 선택 및 대학별 전형 방법과 수능 활용 방법의 비교 분석, 전년도 입시 결과 분석에 2022학년도 입시 특징의 분석까지 확대해야 한다. 그러나 수험생 개인이 혼자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는 시간도 부족할 뿐 아니라, 자칫 중요한 이슈를 놓칠 수도 있다. 따라서 올해 입시 경향을 꿰뚫고 누적된 지난 입시 결과까지 고려해 나의 성적을 분석해 합격 전략을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여러 입시기관의 합격진단 서비스를 통해 정확한 내 수능 점수를 파악하고 향후 입시 전략 수립의 기준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수능 이후 치러지는 수시 대학별고사는 대부분 11월 셋째 주와 넷째 주에 집중돼 있다. 수능 성적 발표일 이전에 대학별고사가 치러지므로, 무엇보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대학별 고사의 응시 여부를 함께 결정할 수밖에 없다. 정시로 본인이 원하는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데도 수능 가채점 결과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고 수시에 합격한다면 합격은 이뤄냈으나 대입에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수능 직후 가채점 결과를 통해 가장 먼저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를 파악하고 수시 지원 대학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비교·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 지원 대학의 지원 가능성을 검토할 때에도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먼저 단순한 반영 영역 총점으로는 대학별로 다른 수능 영역별 비중을 반영하지 못해 큰 오류를 저지를 수 있다. 단순 총점 기준으로는 정시에서 충분히 지원 가능하더라도, 해당 대학의 반영 비중이 높은 영역에서 내 수능 성적이 낮다면 합격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정시 지원이 가능한 대학을 검토할 때에는 반드시 대학 맞춤 점수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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