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 달성문화원, 동·서양 음악의 만남 사물놀이·색소폰 연주 합동공연

  • 이외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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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12   |  발행일 2021-12-15 제12면   |  수정 2021-12-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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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문화원 풍물단과 색소폰 마운틴이 지난 3일 달성문화원 공연장에서 '동·서양의 만남'이란 주제로 우리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합동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불협화음이 오히려 어울림으로 하모니를 이루면서 동·서양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조화를 이루자 관중들은 잠시 넋을 놓은 듯하다가 이내 음률의 가락에 빠져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을 되찾으려는 소망을 담고 더불어 모든 이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자 사물놀이와 색소폰 연주를 함께 묶어 합동공연을 열었다.

대구 달성문화원 풍물단과 색소폰 마운틴은 지난 3일 달성문화원(원장 엄유환) 공연장에서 '동·서양의 만남'이란 주제로 우리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합동공연을 진행했다.

내빈을 포함해 100여 명의 관객이 자리를 채운 조촐한 공연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나름 열기만은 객석을 가득 채우고 남아 관객들은 초겨울의 낭만을 만끽했다. 더불어 관객들은 동·서양 음악의 만남을 통해 이색적인 장르의 공연을 경험하기도 했다. 동(動)적인 우리 전통음악의 악기와 정(靜)적인 서양악기 색소폰이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종 열정적인 무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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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문화원 풍물단과 색소폰 마운틴이 지난 3일 달성문화원 공연장에서 '동·서양의 만남'이란 주제로 우리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합동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관객들은 색소폰 선율의 감미로운 리듬에 잠시 취하는가 싶더니 이내 웅장한 굉음의 사물놀이 가락에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다.

'동·서양 만남'이란 주제에 걸맞게 이날 공연은 달성문화원 '풍물단'의 삼도사물, 영남사물놀이, 날뫼허튼북춤, 장구난타 등 우리전통 음악과 테너 알토로 구성된 달성문화원 '색소폰 마운틴'의 서양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앙상블을 이뤄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엄유환 달성문화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 달리 객석이 다소 설렁해 아쉬움을 더했지만 동·서양 음악의 만남의 열기로 코로나 팬데믹이 소멸되기를 염원한다"면서 "동·서양 만남의 의미가 말해주듯 우리 사회도 각각의 다른 소리를 수렴하고 이질적인 문화도 과감히 수용해 어울림의 따뜻한 문화가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행사의 의미를 덧붙였다.

한편 달성문화원 풍물단과 색소폰반이 이번 공연을 주최한 가운데 풍물단은 2006년 창단해 제19회 전국사물놀이에 출전,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지역을 비롯해 각지의 문화축제에 초청받으면서 풍물공연 등 재능봉사를 하고 있다. 색소폰반도 2006년 달성소리샘으로 창단해 색소폰 마운틴으로 동호회를 결겅해 정기연주회, 초청 연주, 자선 공연 등 250회 이상을 출연하기도 했다. 글·사진=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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