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개통 첫날부터 차량 많아…4차순환路…성서공단∼다부IC 19분 주파

  • 임성수,윤관식,이자인,손정섭,이동현,황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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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31 19:31  |  수정 2022-04-01 08:54  |  발행일 2022-04-01
성서∼경북고속도로 8분, 성서∼중앙고속도로 14분…교차로 일부 헷갈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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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외곽 4차순환도로가 완전 개통한 31일 오후 경부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칠곡 분기점에서 차량들이 통행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화원(달성)으로 넘어가는 초입인 대구 달서구 대천동 성서1차산업단지 남쪽 끝 대명유수지 인근에서 차량으로 출발한 지 8분 만에 경부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칠곡분기점(JCT)에 도착했다. 칠곡분기점은 금호분기점에서 북쪽으로 3㎞ 떨어진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모두 진입이 가능해 금호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탈 수도 있다. 성서에서 경부고속도로까지 진입하는 데 걸린 '8분'은 대구 4차순환도로 개통 전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간이다. 이전엔 종일 정체를 빚는 서대구IC(나들목)를 반드시 거쳐야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어서 30분은 족히 걸렸다. 일반 차량의 시간 절감은 물론 성서산단 기업의 물류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내비게이션상 '700번' 고속도로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로 표시되는 대구 4차순환도로가 31일 낮 12시 개통됐다. 기자는 개통 20분 뒤쯤 파군재IC를 거쳐 연경톨게이트(TG)를 통해 4차순환도로에 진입했다. 처음 타보는 도로여서 동쪽으로 갈지, 서쪽으로 갈지 잠시 고민하다 동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먼저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 것은 고속도로 표시 '700'이란 숫자다. 제한속도 시속 80㎞를 유지하며 운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둔산·해안IC에 도달했다. 운행 시간은 불과 5분. 1분 더 달리니 상매분기점(JCT)이 한눈에 들어왔다. 상매분기점에서는 경부고속도로와 대구부산고속도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2분을 더 달려 혁신도시 초입이자 이번에 신설된 4차순환도로 종점 격인 율암IC에 도달했다. 이곳은 민자로 이미 개통된 범안로와 연결돼 있다. 수성구 파동IC를 거쳐 앞산터널로를 통해 달서구 상인IC∼유천IC를 거쳐 4차순환도로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달서IC로 이어진다.


혁신도시 초입에서 차를 다시 돌려 서쪽으로 향했다. 율암IC에서 시작해 상매 분기점∼둔산·해안IC를 거쳐 처음 진입했던 파군재IC를 지나 서변IC를 통과했다. 이어 바로 국우터널이 나타났는데, 곧바로 연결되다 보니 신설도로로 착각할 정도였다. 동구 혁신도시 초입에서 북구 서변동까지 9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여기서부터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명·동호IC까지는 일반도로를 이용했다. 50사단 앞에서 처음으로 교통신호로 멈춰 섰다. 이후 달서IC까지 몇 번의 톨게이트를 지나 23분 만에 도착했다.


고속도로 연결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차를 돌려 동쪽으로 향했다.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칠곡분기점까지 8분이 걸렸고, 안동 방향 중앙고속도로로 진입이 가능한 동명·동호IC까지는 15분이 소요됐다. 내친 김에 중앙고속도로를 타보기로 하고 진입하니 3㎞ 앞에 동명휴게소가 나타났다. 다부 IC까지 걸린 시간은 19분이었다. 통행요금은 북달성→남칠곡 1천600원, 연경→율암 1천400원으로 전체 신설구간 통행료는 3천원이었지만, 하이패스를 이용해 달서~동명·동호 구간과 서변~상매 구간을 동시에 지나고 2시간 이내 4차순환도로를 빠져나와 800원의 연계 할인으로 2천200원이 적용됐다.


한편 개통 첫날 낮 시간대였음에도 4차순환도로에는 적잖은 차량이 운행했고, 일부 나들목 구간에서는 진입을 하려다 다시 본선으로 들어오는 등 초행길로 인한 혼선도 있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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