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와 흉물로 남은 농촌 유해시설, 생활 편의 공간으로 탈바꿈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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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6 13:16  |  수정 2022-06-26 14:14  |  발행일 2022-06-27 제9면
경북 도내 3곳 선정 국비 275억 확보
5년간 총 550억 투입해 농촌 공간 정비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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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지난 5월 농촌 공간 정비사업 공모 선정을 위해 시·군 예비 계획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도내 농촌 지역에 흉물로 남겨진 축사와 폐가 등 유해시설이 농촌 생활 편의 공간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농촌 공간 정비사업' 1차 공모에 경북 도내 3곳(상주 2곳, 고령 1곳)이 선정돼 5년간 국비 275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농촌의 축사, 공장, 빈집, 장기방치 건물 등을 정비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선정된 3곳에 5년간 총사업비 550억 원(국비 275억 원, 지방비 275억 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상주 중동면 간상리 일원에는 철거된 우사 9개를 모아 중소규모의 축산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철거지역에는 빈집 정비, 장기 방치된 폐교 리모델링은 물론 귀농·귀촌 희망인 농촌 생활 체험공간, 주민 어울림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상주 함창읍 척동리에는 사슴농장에서 나오는 악취와 가축 소음으로 30년간 주민 갈등의 원인이 된 공간을 정비해 지역주민 공동이용시설, 도시민 농촌 살이 체험 둥지로 만든다.


고령 대가야읍 장기리 일원에는 지방하천인 회천변의 양돈장 12개를 철거해 우곡면 대곡리 일원에 이미 조성된 우곡양돈단지 인접으로 이전해 단지화할 예정이다. 회천변 철거지에는 다목적 실내체육관, 다목적 열린마당, 유소년 창의마당 등 주민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농촌 지역에 산재해 있는 축사, 장기방치 건물 등 유해시설을 정비해 정주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8월에 있을 2차 공모에도 사업대상지를 최대한 발굴해 농촌 공간 재생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농촌협약과 별개로 이번 사업 공모신청을 위해 지난 5월 한 달 간 대학교수, 공공기관 연구원 등 외부전문가, 시·군 담당과장이 4차례에 걸쳐 전문가 자문, 질의응답, 구두발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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