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K9자주포, 대(對)폴란드 1차 이행계약 체결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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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7 11:04  |  수정 2022-08-27 16:02  |  발행일 2022-08-27
국산무기체계의 세계적 경쟁력 입증

국산 무기의 유럽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현대로템<주>·한화디펜스<주>가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K2전차 및 K9자주포 수출을 위한 57억6천만달러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폴란드 모롱크시 소재 기계화 부대에서 열린 이번 계약 체결 행사에는 마리우스 브와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이 참석했다. 특히, 해당부대는 이번에 수출되는 K2전차가 첫 배치될 부대로서 한-폴간 국방 및 방산협력의 이정표가 되는 부대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27일 국내 방산기업들(현대로템, 한화디펜스, KAI)이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계약(Framework Contract)을 실제 이행하는 첫 번째 후속계약이다.

이번 1차 이행계약은 총괄계약에 명시된 수량 중 일부에 대해 체결됐으며, 잔여 수량에 대해서는 향후 단계적으로 이행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참여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꾸준히 홍보하고 폴란드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수출은 우리 방산기업들이 국가경제와 국가안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특별한 감사를 표명하며, 향후에도 우리 업체들이 수출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정부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9월경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FA-50에 대한 이행계약 또한 원활히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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