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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석 경북도의원이 지난 25일 군위 대구 편입과 관련해 정치권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 시기를 놓고 정치권이 이견을 보이면서 군위 대구 편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박창석(군위·국민의힘) 경북도의원은 지난 25일 군위 편입과 관련해 "군위군이 엄청난 소음 등을 감수하며 지역민과 모두의 합의로 이뤄낸 합의서에 서명한 당자사가 국회의원의 이익을 앞세운 실망스러운 발언으로 통합신공항 이전에 찬물을 끼 얹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최근 임이자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임 위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착공도 안된 상태에서 편입 얘기를 한다면 도민이 생각하기에 땅도 주고 사람도 다 줬는데 얻는 게 뭐냐고, 착공부터하고 난 뒤 편입을 얘기해야 한다'라고 했다"며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연내 처리를 넘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착공 예정 시점이 2025년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2024년 총선 이후로 미루자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임 위원장의 발언으로 (군위)군민들은 충격에 빠져 있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박 의원은 "행정안전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이 내년 1월 1일 편입을 목표로 연내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추진 중인데 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편입 시기를 늦추려는 처사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연내 추진이 안되면 통합신공항 사업에 따른 각종 행정절차에 있어 군민들과 강경하게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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