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안동댐 원수, 낙동강 원수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

  • 임성수
  • |
  • 입력 2022-08-30  |  수정 2022-08-30 08:19  |  발행일 2022-08-30 제6면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안동댐 원수 42항목 정밀분석

"총유기탄소(TOC) 기준 2등급, 그 외 전 항목은 1등급"
안동댐전경(출처_안동시)
안동댐 전경. <안동시 제공>

환경단체 등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안동댐의 퇴적물에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안동댐 원수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지난 19일 한국수자원공사의 도움을 받아 안동댐 원수를 채수하고 수질을 정밀 분석해 29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지점은 안동댐 중앙부(수심 40m)의 상층(수심 50㎝), 중층(수심 20m), 하층(수심 35m) 3곳이며 검사항목은 상수원관리규칙과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운영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총 42항목을 분석했다.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의 안동댐 원수 수질 검사 결과에 따르면 유기물질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TOC)는 상층 3.8 mg/L, 중층 3.3 mg/L, 하층 3.1 mg/L로 모두 호소의 생활환경기준 2등급으로 조사돼 구미 해평취수장(3등급)과 매곡원수(4등급)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유기탄소(Total Organic Carbon)는 유기물질 수질지표로, 물속에 존재하는 유기물질에 포함된 탄소의 총량을 의미한다.

수질연구소는 또 "이번 조사에서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Cd), 비소(As), 납(Pb), 크롬(Cr) 등은 검출되지 되지 않았다"다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철과 망간은 미량 검출됐으나 안동댐 원수의 철(Fe), 망간(Mn) 검출 농도는 매곡 원수의 8분의 1, 11분의 1 정도로 낮은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안동댐 원수 수질에 대해 궁금해 하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