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23년 정부 예산안 국비 반영액을 자체 집계한 결과, 투자사업 기준으로 전년도 반영액 3조6천17억원 보다 1천164억원이 증가한 3조7천181억원(경상적 복지비, 교부세 제외)이 정부안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앙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증가율 하향조정 및 강도 높은 지출 재구조화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역대 최대규모의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민선8기 주요 핵심사업들의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의료·헬스케어 등 지역의 미래 5대 첨단산업과 SOC(사회간접자본) 분야의 신규사업 51건 1천477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되면서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지역혁신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주요 반영 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미래 신성장 첨단산업과 R&D(연구개발) 분야에서는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51억원)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665억원) 등이 반영됐고, 미래 모빌리티 및 반도체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 사업(137억원)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79억원) 등의 사업에서 국비를 확보했다.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103억원)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15억원) 등이 반영됐다.
둘째 지역경제 활력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산업단지 첨단화·재구조화 및 지역산업 혁신 분야에서는 △노후산단(제3산단·서대구산단) 재생사업(135억원) △노후산단 스마트주차장 인프라 구축사업(64억원) 등에서 국비를 확보했다. 또 △섬유소재 공정 저탄소화 기반 조성사업(30억원) △소재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실증(22억원) △한국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사업(17억원) 등이 반영돼 산업구조 고도화 및 체질 개선도 기대된다.
셋째 산업단지 접근성 향상을 통한 기업 물류수송 지원과 대구·경북 경제공동체 조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조성 및 혼잡도로 해소를 위한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1천576억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175억원)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 건설사업(434억원) 등이 반영돼 물류수송 효율성 및 교통망 확충에 탄력을 받게됐다.
혼잡도로 해소 분야로 △상화로 입체화 사업(241억원)과 △금호워터폴리스 산단 진입도로 건설(100억원) 등이 반영됐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내 공모 선정 가능성이 있는 국비 사업과 총액배분 사업들의 예산이 확정되면 국비 확보액이 추가로 증액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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