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한·중·일 3국의 마애불 보존 방안 모색…문화 상생 협력 심포지엄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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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1 15:50  |  수정 2022-09-02 08:54  |  발행일 2022-09-01
경주서 한·중·일 3국의 마애불 보존 방안 모색…문화 상생 협력 심포지엄
2022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문화 상생 협력 심포지엄이 2일 힐튼경주에서 열린다. 사진은 심포지엄 포스터.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2일 힐튼경주에서 ‘2022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문화 상생 협력 심포지엄’을 연다.

심포지엄은 ‘바위에 부처를 새기다’를 주제로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경북 경주시, 중국 지난시, 일본 오이타현의 마애불을 탐구하고, 보존 방안을 모색한다.

마애불은 바위에 새긴 불상을 말하며 한·중·일 3국의 공통적인 문화유산이다.

심포지엄은 3국 도시의 마애불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국의 전문가들이 과학적 보존 방안을 마련한다.

심포지엄은 나라별 3개의 세션으로 일본· 중국·한국 순으로 주제를 발표한다.

일본은 와타나베 후미오 전 오이타현립 역사박물관장이 ‘우스키마애불의 의의와 그 성립 배경’을, 이시자키 타케시 전 도쿄문화재연구소 부소장이 '우스키마애불의 열화 요인과 그 보존 대책’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중국은 이청천 산동대학 문화유산연구원 교수가 ‘신통사 천불애 당대 마애조상과 연관된 문제’를, 황계충 상해대학 문화유산보호기초과학연구원장이 ‘중국 운강석굴 보호’를, 마조룡 용문석굴연구원 석굴보호연구센터 주임이 ‘용문석굴의 병해와 보호’를 내용으로 각각 발표한다.

한국은 임영애 동국대 교수가 ‘신라 왕경 산 정상부의 대형 마애불’을, 이찬희 공주대 교수가 ‘경주지역 마애불상의 보존 과학적 진단과 관리 체계’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김정희 원광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주제 발표자들이 참석해 발표 내용과 마애불, 석조문화재의 보존과 관련한 다각적인 토론을 벌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한·중·일 3국이 모여 마애불의 역사 문화적 가치에 관해 탐구하고 그 보존 가치에 대해 심도 높은 논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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