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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5개 시장·도지사(사진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가 1일 오후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2022 영남 미래 포럼'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영남권 5개 시장·도지사가 힘을 모은다. 특히 지방소멸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재정·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제3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협약서를 채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른 일정 탓에 이날 협의회에 참석하지 못해 공동협약서에 추후 날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약서는 △정부의 수도권 내 공장 신·증설 입지 규제 완화 추진에 대한 공동 대응 △정부의 '글로벌 혁신특구'정책이 지역균형발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 △국가 주도의 조속한 신공항 건설을 위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제정에 상호 협력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적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 지원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중앙정부의 재정과 권한이 지방정부로 이전될 수 있도록 공동 협력 등을 담았다.
협의회에 참석한 영남권 시·도 수장들은 또 지방분권을 전제로 한 자치입법권·자치재정권·자치교육권·자치조직권 확대 등 자치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남권 1300만 시·도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5개 시·도지사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저출산·고령화 상황 속에서 청년마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수도권 병'에 걸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영남권에서도 수도권과 같은 교육·의료·문화·예술·교통을 누릴 수 있도록 대폭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의회에 앞서 열린 포럼에만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내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을 통과 시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인천공항 물류·여객의 25% 이상을 처리하는 남부 중추공항으로 조속히 건설해 영남권 전체의 상생 발전과 지방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됐다. 박 시장은 앞으로 약 1년간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이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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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