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구교통공사 비상대응체계 구축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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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5 17:24  |  수정 2022-09-05 17:52  |  발행일 2022-09-05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대구교통공사도 폭우와 강풍에 대비, 지하철과 지상철의 안전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침수 대비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교통공사는 5일 힌남노 북상을 대비하기 위한 비상상황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선 특보 발령 시 위기 경보 단계별 상황 근무를 실시하고, 태풍에 의해 열차 운행 중지 시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대구교통공사는 태풍 대비 대응 계획으로 1·2호선 지하역사 침수 발생 시 응급 복구를 시행하고 빗물이 레일 위로까지 침수 발생할 경우 열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바람에 취약한 모노레일 방식의 3호선은 풍속에 따라 운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대 순간 풍속이 20㎧ 이상 25㎧ 미만일 경우 시속 25㎞로 서행 운전하고, 순간 풍속이 25㎧ 을 초과할 경우 일시 출발 중지 후 1분 최대 풍속이 20㎧ 이하로 낮아지면 재출발하도록 매뉴얼화 했다.

태풍 대비 주요 대책으로는 역사 내 CCTV를 활용해 침수 여부를 종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확인하고 전 직원 비상대기 체계도 구축했다. 아울러 3호선 팔달철교, 대봉철교 등에 설치된 풍향풍속계 활용, 태풍의 풍속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힌남노 북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도시철도 운항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태풍의 상황을 항상 예의주시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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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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