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동마을 담장 붕괴되고 침수…경북 문화재 피해 6건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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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8  |  수정 2022-09-07 15:52  |  발행일 2022-09-08 제9면
경주 월성 성벽 일부 유실

굴불사지 주변 토사 붕괴
경주 양동마을 담장 붕괴되고 침수…경북 문화재 피해 6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경주시 양동마을의 양졸정의 담장이 파손됐다. <문화재청 제공>
경주 양동마을 담장 붕괴되고 침수…경북 문화재 피해 6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경북 경주시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 주변의 토사가 무너졌다. <문화재청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경주 양동마을의 담장이 무너지는 등 문화재 피해가 이어졌다.

문화재청은 7일 ‘힌남노’로 피해를 본 경북지역 문화재가 총 6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주 양동마을의 양졸정 우측 담장이 파손되고, 가옥과 주변 일부가 침수됐다.

신라 시대 궁궐인 경주 월성(月城)의 남쪽 성벽 경사면 15m가 유실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며 현장을 확인한 뒤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보물)도 태풍의 영향으로 주변 토사가 붕괴됐다.

굵은 빗줄기에 대릉원 일대와 일부 고분군도 피해를 봤다.

사적으로 지정된 경주 대릉원 일원의 금관총은 전시관 옆 경사면 일부가 유실됐다.

서악동 고분군은 가장 동쪽에 있는 봉분 1기의 측면이 무너졌다.

포항에서는 장기읍성(사적)의 당나무 1그루가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추가 피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를 위해 통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쓰러진 나무 등 가벼운 사항은 자체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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